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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그림자를 마신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16412
· 쪽수 : 12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16412
· 쪽수 : 122쪽
책 소개
이윤학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삶 주변의 낯익은 사물, 사건들을 정면에서 마주하고 옮긴 시 60편을 묶었다. 시어들은 간결하고 단정하게 일상의 한 국면을 펼쳐 보인다. 시인의 많은 것을 말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그 이미지는 단순한 듯하지만 정갈하고, 투박한 듯하지만 단단하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직산 가는 길
후박나무 잎사귀 체
오리
풀밭
시금치밭
오동나무 그늘
민들레
개구리 알 둘
빗방울
여자아이와 하트와 화살
새소리
은행잎 카펫
뿌리
대문 앞
억새풀
제2부
흰 철쭉
나이테
저름발이 까치
장미
올챙이
죽변
기침
다리
모차르트를 듣는다
겨울 법수치계곡
손
확인
광천
겨울밤
단풍잎 장판
제3부
나팔꽃
순간
무덤이라는 동네
넝쿨장미
목장길 1
목장길 2
유월 한낮이다
그림자를 마신다
쉰내
등
흔적
애무
은행잎들
팔월
납가새
제4부
겨울 하늘
눈
개미
남부터미널
십일월
시월
추석
끈
닭대가리들
호바곷
하루 종일 귤만 까먹었다
수도꼭지
밤나무
갈대
어머니 말씀
- 해설 : 응시와 묘사의 매혹 / 정병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리
오리가 쑤시고 다니는 호수를 보고 있었지.
오리는 뭉툭한 부리로 호수를 쑤시고 있었지.
호수의 몸속 건더기를 집어삼키고 있어지.
나는 당신 마음을 쑤시고 있었지.
나는 당신 마음 위에 떠 있었지.
꼬리를 흔들며 갈퀴손으로
당신 마음을 긁어내고 있었지.
당신 마음이 너무 깊고 넓게 퍼져
난 가보지 않은 데 더 많고
내 눈은 어두워 보지 못했지.
나는 마음 밖으로 나와 볼일을 보고
꼬리를 흔들며 뒤뚱거리며
당신 마음 위에 뜨곤 했었지.
나는 당신 마음 위에서 자지 못하고
수많은 갈대 사이에 서 있었지.
갈대가 흔드는 칼을 보았지.
칼이 꺾이는 걸 보았지.
내 날개는 당신을 떠나는 데만 사용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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