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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꽃

불안의 꽃

마르틴 발저 (지은이), 배수아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08-05-09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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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꽃

책 정보

· 제목 : 불안의 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2018614
· 쪽수 : 668쪽

책 소개

독일 문학의 거장, 마르틴 발저의 장편소설.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 극한의 행복과 불행의 절정을 모두 경험하는 노인의 이야기다. 문학의 모든 중요한 테마를 극도의 예술적인 문체로 형상화했다. 소설가로 이 책의 번역을 맡은 배수아가 수차례 작가와 만나 번역의 완성도를 높였다.

목차

제1부 | 제2부 | 제3부 |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마르틴 발저 ()    정보 더보기
1927년 독일 바서부르크(보덴제)에서 태어났다. 1953년 47그룹에 초청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5년에는 47그룹상을 받았다. 1957년 첫 장편소설 <필립스부르크에서의 결혼>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에 헤르만 헤세 문학상을 받았다. 이 밖에 1962년에는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문학상을, 1965년에는 쉴러 문학상, 1981년에는 게오르그 뷔히너상을 받았다. 그림이야기책 <보덴제 Bodensee>를 펴내기도 했고, 젊은 시절에 관한 소설 <샘솟는 분수>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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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번역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소설과사상』에 「1988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장편소설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으로 한국일보문학상을, 2004년 장편소설 『독학자』로 동서문학상을, 2018년 소설집 『뱀과 물』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훌』 『올빼미의 없음』, 장편소설 『부주의한 사랑』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에세이스트의 책상』 『북쪽 거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산문집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W. G. 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달걀과 닭』 『G.H.에 따른 수난』, 아글라야 페터라니의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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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만일 그들이 나무라면, 그런 속성을 ‘불안의 꽃Angstblu"te’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으리라. 성공이 너를 두고 떠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성공이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그 점을 인정하고, 성공을 네 곁에 억지로라도 붙들어놓는다. 단 한 번이라도 성공이 널 떠나가버리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성공은 너를 찾아낼 수가 없을 것이다. 너는 이미 없을 것이므로. 네가 없는 너의 성공은 고아로 머물리라. - 190쪽에서


돈의 소비가 관심의 대상일 경우는 오직 돈을 부족하게 갖고 있을 때뿐이지. 만일 당신이 돈을 불리고 불리고 점점 더 크게 불려 나간다면, 그러면 더 이상 돈을 소비할 필요조차 없어지게 돼. 요니, 이제 비교를 해서 한번 말해볼게. 요니 예터, 예술가인 당신. 잘 들어봐. 예술에 있어서 성공이란 어떤 의미지?
감동이죠. 그녀가 말했다.
만일 그 성공이, 어떤 식으로든 간에, 확실시된다면, 그 성공이 이미 약속되어 있다면, 보장되어 있는 상태라면, 그러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감동이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는 경우란 없어요, 그러므로 그런 ‘그 다음’이란 건 있을 수 없는 질문이라구요. 그녀가 대답했다.
요니 예터, 만일 성공할 것이 백 퍼센트 튼튼하게 보장되어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렇다고 한다면, 그래도 예술가에게 성공은 여전히 그토록 중요한 테마일까? - 338쪽에서


그는 실망하고 말았소. 나이가 들면, 일종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성향'이 증가하리라고 기대했기 때문이오. 죽을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할 거라고 말이오. 그런 희망을 가졌었소.
더 이상 삶에 대해서는 예전처럼 큰 관심을 두지 않게 되리라고. 그런데 지금 그는 알게 되었소. 그런 생각이 옳지 않다는 것을. 그가 지금 분명 일생의 그 어떤 때보다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삼십 년 전보다 삶에서 더 멀어진 것은 결코 아니오. 조금도 아니오. 삶이란 인간이 아무리 애써도 끝내 충분히 가지지는 못하는 어떤 것이므로.
지금 그의 희망이라면, 한 여인이 생의 시들어가는 화사함을 미친 듯이 즐겼으면 하고 바라는 것. 쇠락의 공유야말로 존재의 가장 궁극적인 공유가 될 테니까. - 651~652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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