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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사랑

괴테의 사랑

마르틴 발저 (지은이), 박종대 (옮긴이)
자음과모음(이룸)
10,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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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사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괴테의 사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57074336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09-01-19

책 소개

'실러문학상',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문학상' 등을 수상한 독일 대표 작가 마르틴 발저가 74세의 괴테와 19세의 울리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 마르틴 발저는 괴테의 사랑 이야기를 당대 사교계에서 이제 막 나온 한 사람의 호사가처럼 세밀하게 그려낸다. 독일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저자소개

마르틴 발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7년 독일 바서부르크(보덴제)에서 태어났다. 1953년 47그룹에 초청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5년에는 47그룹상을 받았다. 1957년 첫 장편소설 <필립스부르크에서의 결혼>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에 헤르만 헤세 문학상을 받았다. 이 밖에 1962년에는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문학상을, 1965년에는 쉴러 문학상, 1981년에는 게오르그 뷔히너상을 받았다. 그림이야기책 <보덴제 Bodensee>를 펴내기도 했고, 젊은 시절에 관한 소설 <샘솟는 분수>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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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표층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환경을 위해 어디까지 현실적인 욕망을 포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신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 이기주의자가 꿈이다. 지금껏 『위대한 패배자』 『데미안』 『우연한 불행』 『늑대의 시간』 『메르켈의 자유』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어느 독일인의 삶』,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등 200여 권을 번역했다. 『특성 없는 남자』로 21회 한독문학번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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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수시로 색깔이 바뀌는 자두 씨 모양의 두 눈. 그 눈은 언제나 반짝거렸다. 그는 그녀의 눈을 작년부터 가슴에 품고 있었다. 지치지도 않고 광채가 흐려지는 법도 없는, 언제나 푸른색이나 녹색으로 빛나는 눈이었다. 그러나 대개 그 눈은 푸른색이나 녹색이 아니라 청록색을 띠었다. 이번에는 그녀의 입이 떠올랐다. 동산처럼 지나치게 부풀지 않고, 적당하고 도톰하고 균형 있게 뻗은 윗입술, 그것을 겸손하게 받들고 있는 아랫입술. 입은 얼굴의 아래쪽 절반에서 약간 외로워 보였다. 코도 홀로 고고했다. (……) 코는 외롭고 아름다운 입 위에서 끝나야 하는 것처럼 그렇게 멈추어 있었다. 입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서도 입을 동경하는 듯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장려한 은은함이 묻어났다. 울리케라는 인간 전체에서 그런 인상이 풍겼다.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은 그들의 입술이 서로 끌리듯 다가가 맞닿았을 때 그녀가 눈을 감은 것이다. 그는 이 감은 눈보다 더 내적인 친밀함의 표현을 경험한 바 없었다. (……) 키스를 했어. 거부당하지 않은 키스를. 한 여인의 입술을. 한 소녀의 입술을 강탈한 것이 아냐. 억지로 밀어붙이지도 않았고, 그녀의 입 속에 입을 넣은 것도 아냐. 처음의 머뭇거림, 집중, 떨림,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어. 그런 것이 있었어. 입과 입이 저절로 서로에게 향했어. 의지의 개입도, 일말의 연출도 없었어.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을 조금도 동정하지 않는 것이다. 안 그러면 너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쥐꼬리밖에 없는 한 소녀 때문에 죽어버릴지도 몰랐다. 지금 그가 느끼는 것은 힘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스스로가 안쓰러웠다. 부끄러웠다. 세상이나 도덕, 풍습, 예의범절 따위 때문에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 그렇게 매달리고 비틀거리고 더듬거리고, 남뿐 아니라 적들도 그렇게 속이지 못할 정도로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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