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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2019505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09-03-19
책 소개
목차
기획의 말
두 명의 교사
모자
희극입니까? 비극입니까?
야우레크
프랑스 대사관 문정관
인스브루크 상인 아들의 범죄
목수
슈틸프스의 미들랜드
비옷
오르틀러에서
옮긴이 해설·환상이 없는 삶, 환상이 없는 문학
작가 연보
리뷰
책속에서
그러나 사실은, 나는 정말 미치고 싶다는 것이다. 나는 미치고 싶다. 정말로 미치는 것이 가장 낫다. 그러나 아직도 오랫동안 내가 미칠 수 없을까 봐 두렵다. 나는 마침내 미치고 싶다! 미칠까 봐 두려워하지만 말고, 마침내 미치고 싶다. - 28쪽, '모자' 중에서
“나는 재빨리 그 여자를 물속으로 밀쳐넣었지. 내가 입고 있는 옷은 모두 그 여자의 것이야.”
그러고는 내게 꺼져버리라는 손짓을 했다. 그는 혼자 있고 싶은 것이었다.
“가시오!” 하고 그는 명령했다.
나는 그 자리를 곧 떠나지 않았다. 나는 그가 끝까지 말하기를 기다렸다.
“22년 8개월 전 일이오” 하고 그가 말했다.
“형무소 안이 즐거우리라고 생각한다면 틀린 생각이오! 세상은 유일한 법률이라오. 온 세상이 유일한 감옥이오. 그리고 오늘 저녁, 당신에게 확언컨대, 저 극장에서는, 당신이 믿건 말건, 희극이 상연되고 있소. 분명 희극이오.” - 55쪽, '희극입니까? 비극입니까?' 중에서
게오르크와 나는 자살에 대한 생각을 서로에게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우리가 자살에 대해 익숙하다는 사실을 서로 알고 있었다. [……] 우리는 공부를 하고 자살에 대해 생각했다. 우리는 책을 읽고 자살에 대해 생각했다. 우리는 몸을 숨기고 잠을 자고 꿈을 꾸고 자살에 대해 생각했다. 우리는 자살에 대한 생각에 잠겨 방해받지 않고 혼자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도 우리를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언제든지 자살할 수 있었지만 자살하지 않았다. - 90쪽, '인스브루크 상인 아들의 범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