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제목 : 어머니의 연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32019673
· 쪽수 : 17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32019673
· 쪽수 : 176쪽
책 소개
스위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우르스 비트머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책> <난쟁이로서의 삶>과 함께 우르스 비트머의 자전소설 3부작을 이루는 작품이다. 평생 아무도 모르게 아버지가 아닌 다른 남자를 지독하게 사랑하며 황폐한 영혼으로 살다가 여든이 넘은 나이에 결국 그 삶까지 스스로 포기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이다.
목차
어머니의 연인
옮긴이 주
옮긴이의 말
어머니의 열정 앞에 바치는 레퀴엠
리뷰
책속에서
에트빈이 결혼했다. 모두들, 남자든 여자든, 몇 주 전부터 그의 결혼에 대해 알고 있었던 듯했다. 어머니는 우연히 며칠이 지나고 나서야 그 멋진 파티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누군가가 “넌 도대체 어디 숨어 있었던 거야? 정말 굉장했는데!”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 순간 그녀는 마치 번개를 맞은 것 같았다. 그녀는 굳어진 채 앞이 보이지도 않는 상태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자신의 주위를 돌고 있는 세계 속에서 그녀는 화석이 되어버렸다. 숨은 거의 쉬지 않는 듯했고, 눈물도 전혀 흘리지 않았다. 그녀의 내면은 비명을 지르며, 한순간 이글거리다가 금세 차갑게 얼다가를 반복했다. - 93쪽 중에서
1987년 2월 17일 어머니는 당시 거주하고 있던 양로원에서 잠자리를 정리하고 은그릇과 촛대를 반듯하게 놓은 후 종이 위에 이렇게 썼다. “더 이상 못 견디겠다. 계속해서 살아가며 많이들 웃기를. 클라라.” 이때, 그녀의 글씨체는 고통스러워하는 새들의 가파른 날갯짓 같았다. 어머니는 창문을 열었다. 그녀는 7층에 살고 있었다. 그녀는 다시 한 번 햇빛이 비치고 있는 건너편 호숫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에트빈” 하고 불렀다. 그러고는 뛰어내렸다. 그때 그녀는 “에트빈”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랬을 거라고 난 생각한다. - 156쪽 중에서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