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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폐범들

위폐범들

앙드레 지드 (지은이), 권은미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12-11-14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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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폐범들

책 정보

· 제목 : 위폐범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023595
· 쪽수 : 515쪽

책 소개

'대산세계문학총서' 113권. 발레리, 클로델, 프루스트와 함께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4대 작가로 꼽히는 앙드레 지드가 자신의 유일한 '소설roman'이라고 한 <위폐범들>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목차

제1부 파리
제2부 사스페
제3부 파리

옮긴이 해설 <위페범들>, 앙드레 지드의 삶과 예술의 결산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저자소개

앙드레 지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69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앙드레 지드는 유복하지만 절제와 금욕을 강조하는 엄격한 청교도 집안에서 성장한다. 특히 허약한 체질 탓에 주로 가정에 머물러야 했던 지드는 육체적 욕망과 경건한 종교적 분위기 사이에서 오래도록 번민하며 신경 쇠약에 시달린다. 그러한 내적 갈등을 품은 채 문학의 길로 나선 지드는 1891년 『앙드레 발테르의 수기』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다. 1893년 북아프리카 여행 중에 결핵을 앓으며 삶의 희열과 참된 정체성을 깨닫게 된 그는 마침내 모든 도덕적·종교적 구속에서 벗어난다. 1897년에 발표한 『지상의 양식』은 그의 변화를 알리는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리고 1909년 문예지 《N.R.F.》를 창간하면서 지드는 20세기 전반 프랑스 문단의 흐름을 주도하는 막강한 인물로 자리매김한다. 1902년 『반도덕주의자』, 1909년 『좁은 문』, 1914년 『교황청의 지하도』 그리고 1919년 『전원교향곡』을 발표한다. 그 뒤 지드는 도덕적 구속과 전통적 예술로부터 해방을 구가하며 『코리동』(1920), 『위폐범들』(1925), 『새로운 양식』(1935) 등을 잇따라 출간하고, 1938년 한편생 꾸준히 집필해 온 『일기』를 발표하기 시작한다. 194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고, 1951년 파리의 자택에서 폐충혈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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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4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은 책으로 《현대 프랑스 문학과 예술》 《누보 로망 연구》(공저), 옮긴 책으로 《변경》 《한 알의 밀알이 죽지 않으면》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존재의 불행》 《인간과 성(聖)》 《이별의 왈츠》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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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보트에는 나처럼 필사적으로 헤엄치다 구조된 몇몇 사람들까지 합해 마흔 명가량이 빽빽이 타고 있었어. 물은 거의 뱃전까지 차오르고 있었지. 나는 보트 뒤쪽에 있었는데 내가 막 구한 그 여자 아이를 품에 꼭 껴안고 있었어. 그건 그 애 몸을 녹여주기 위해서기도 했으나, 나로선 보지 않을 수 없었던 걸 못 보게 하려고 그랬던 거야. 선원이 둘 있었는데, 한 사람은 도끼를, 다른 사람은 부엌칼을 들고 있었어. 그들이 뭘 하고 있었는지 알아……? 밧줄을 잡고 헤엄쳐 와 우리 배에 올라타려는 사람들 손가락과 손목을 내리치고 있었던 거야. 선원 가운데 하나가(다른 이는 흑인이었어) 추위와 공포, 그리고 끔찍한 두려움에 이를 딱딱 마주치며 떨고 있던 나를 향해 돌아보더니 ‘한 사람만 더 올라타면 우리 모두 끝장나는 거요. 배가 꽉 찼으니까’라고 말하더군. 덧붙여 말하길, 난파를 당하면 모두들 이럴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물론 아무도 그런 얘기는 하지 않는다는 거였어.


처음에는 가장 현대적인 것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상 조만간 가장 케케묵은 것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 그가 상대하는 건 바로 오늘의 세대이다(물론 어제의 세대를 상대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하지만 오늘의 세대만 상대하기 때문에 그가 쓰는 글은 그 세대와 함께 사라질 위험이 있다. 그는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며 후세에 살아남는 건 기대하지도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공격을 받을 때뿐만 아니라 평론가들의 유보적 태도에도 반론을 제기하며, 그토록 격렬하게 자기변호를 해대는 것이다. 자기 작품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 느낀다면 작품으로 하여금 스스로 변호하게 내버려두지 그렇게 끊임없이 변호하려 들진 않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세상 사람들의 몰이해와 부당함을 기뻐할 것이다. 미래의 비평가들에게 그만큼 해결할 실마리를 남겨두는 셈일 테니까 말이다.


이 에피소드는 상당히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정확성은 이야기를 자세히 늘어놓는 것으로 얻어져서는 안 될 것이며, 정확하게 제자리에 놓인 두세 개의 표현으로 독자의 상상력 속에서 얻어져야 할 것이다. [……] 그런데 내 시선의 무게가 그의 방향을 다소 엇나가게 만든다. 너무 어리고 아직 분별력이 없는 인격은 곧잘 어떤 태도 뒤에 자신을 숨기고 방어하기 마련이다. 막 형성되고 있는 인간보다 더 관찰하기 어려운 건 없다. 그들을 단지 비스듬히, 옆에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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