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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를 모는 기수들 1

전차를 모는 기수들 1

패트릭 화이트 (지은이), 송기철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21-02-08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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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를 모는 기수들 1

책 정보

· 제목 : 전차를 모는 기수들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2038162
· 쪽수 : 514쪽

책 소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패트릭 화이트의 ‘가장 오스트레일리아적인’ 소설.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의 삶과 정체성을 잘 묘사한 작품이다. 스스로 이 멀고도 막막한 땅을 선택한 작가는 그 땅에서 아무것도 되돌아볼 수 없고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저자소개

패트릭 화이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스트레일리아인의 정체성을 문장으로 대변한 작가이지만, 화이트가 태어난 땅은 오스트레일리아가 아닌 영국 런던이었다. 이후 부모의 고향인 오스트레일리아로 들어가 유년기를 보내고, 다시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를 오가면서 교육을 받았으며, 미국에서 작품 활동을 꾀하기도 했다.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영국 군인으로 참전해 북아프리카와 중동, 그리스 등에서 복무했다. 이 모든 복잡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유년기를 보냈던 오스트레일리아를 마침내 삶의 터전으로 삼아 정착했다. 1939년 첫번째 장편소설 『행복의 계곡』을 출간한 이래로 열세 편의 장편소설을 비롯해 다수의 단편소설, 희곡, 영화 각본 등을 남겼다. 문학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직설적인 발언을 날렸고, 특히 애버리지니의 인권문제에 평생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문화적인 후원을 통해 그들의 예술을 오스트레일리아 내외에 소개하려 했다. 그러나 본인은 대중에게 노출되기를 꺼리며 1973년 수상한 노벨 문학상 시상식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1990년 사망할 때까지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계속했고, 평생 머물렀던 센테니얼파크 내의 자택은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오늘날까지 많은 예술가 및 소수자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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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창비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편집자로 경험을 쌓았다. 지금은 출판 기획과 영어권 도서의 번역에 힘쓰면서 재미와 의미를 찾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블론드』, 아서 코난 도일의 『J. 하버쿡 젭슨의 진술』,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의 『위대한 탐정소설』, 존 D. 맥도널드의 『푸른 작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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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녀는 삽이 아니라 뱀을 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뱀은 두 토막이 난 몸을 아직도 씰룩거리고 있었다.
“그걸 죽였어!” 헤어 양이 서럽게 따지고 들었다. “완전히 날 믿고 따르게 하지는 못했어도, 가끔 우유를 내주면 마시기도 하고, 어떨 땐 내가 옆에 서 있어도 가만히 있어 주었는데. 나 좀 아픈 것 같아.”
헐떡이면서.
“댁이 그 뱀을 그렇게 죽인 거야.”
“죽였다기보다는……” 졸리 부인은 삽에 몸을 기대며 말했다. “나쁜 것들의 세력을 없앤 거죠.” “나쁜 게 뭔지 누가 결정하는데요?” 헤어 양이 물었다.
적어도 그녀는 상황을 감당할 만큼 기운을 되찾았다. 그리고 그 뜰에서, 아버지의 입에 담기 어려운 죽음은 물론이거니와 가엾은 염소의 희생까지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났던가.


“내가 보기에도 형님 내외는 충만합니다. 그렇지만 잠깐일 뿐인걸요. 아무것도, 아아, 영원하지는 않아요. 이 골짜기도 마찬가지예요. 우리의 땅도 마찬가지고요. 대지는 들고일어납니다. 언제든 새로운 돌들을 토해내겠지요. 그건 오늘 밤일 수도 있고 내일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형님같이 선택받은 사람한테는 끊임없이 희생양이 필요할 겁니다. 우리 가운데 몇몇은 끌려가기를 기다리는 대신 계속해서 스스로 몸을 바치듯이 말입니다.”
“그러면 너는 어디에서 추구할 생각이지? 뭐랄까, 그런 식의 이상주의를 말이야.” 아리 리프만이 물었다.
이제 꼼짝없이 붙들린 건 히멜파르프 쪽인 듯했다.
“글쎄요.” 그가 말문을 열었다. “예를 들자면……” 그는 머뭇거렸다. “어쩌면……” 그리고 마침내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가 될 수도 있겠지요.”
전에는 한 번도 머릿속에 떠올린 적이 없었으나 이제 그 땅이 현실로서 그에게 다가왔다. 아마도 가장 멀고 가장 막막한 곳이기 때문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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