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전차를 모는 기수들 2

전차를 모는 기수들 2

패트릭 화이트 (지은이), 송기철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21-02-08
  |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4,400원 -10% 0원 800원 13,6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전차를 모는 기수들 2

책 정보

· 제목 : 전차를 모는 기수들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2038179
· 쪽수 : 384쪽

책 소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패트릭 화이트의 ‘가장 오스트레일리아적인’ 소설.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의 삶과 정체성을 잘 묘사한 작품이다. 스스로 이 멀고도 막막한 땅을 선택한 작가는 그 땅에서 아무것도 되돌아볼 수 없고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목차

5부
6부
7부

옮긴이 해설·가장 멀고 가장 막막한 곳에 선 인간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저자소개

패트릭 화이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스트레일리아인의 정체성을 문장으로 대변한 작가이지만, 화이트가 태어난 땅은 오스트레일리아가 아닌 영국 런던이었다. 이후 부모의 고향인 오스트레일리아로 들어가 유년기를 보내고, 다시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를 오가면서 교육을 받았으며, 미국에서 작품 활동을 꾀하기도 했다.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영국 군인으로 참전해 북아프리카와 중동, 그리스 등에서 복무했다. 이 모든 복잡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유년기를 보냈던 오스트레일리아를 마침내 삶의 터전으로 삼아 정착했다. 1939년 첫번째 장편소설 『행복의 계곡』을 출간한 이래로 열세 편의 장편소설을 비롯해 다수의 단편소설, 희곡, 영화 각본 등을 남겼다. 문학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직설적인 발언을 날렸고, 특히 애버리지니의 인권문제에 평생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문화적인 후원을 통해 그들의 예술을 오스트레일리아 내외에 소개하려 했다. 그러나 본인은 대중에게 노출되기를 꺼리며 1973년 수상한 노벨 문학상 시상식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1990년 사망할 때까지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계속했고, 평생 머물렀던 센테니얼파크 내의 자택은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오늘날까지 많은 예술가 및 소수자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펼치기
송기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창비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편집자로 경험을 쌓았다. 지금은 출판 기획과 영어권 도서의 번역에 힘쓰면서 재미와 의미를 찾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블론드』, 아서 코난 도일의 『J. 하버쿡 젭슨의 진술』, 윌러드 헌팅턴 라이트의 『위대한 탐정소설』, 존 D. 맥도널드의 『푸른 작별』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히멜파르프는 생각의 잔해 속에 스스로 파묻힌 사람들을 구해내는 데는 결코 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몸서리쳤다. 자기네가 아직 살아 있다고 고집하는 이들이 치아며 시계며 필요할 만한 것들을 찾아 잔해 속으로 돌아가려 뻗대는 동안에도, 그들의 육체는 계속해서 실려나가 담요 아래 덮일 터였다. 그러나 가장 심하게 기만당한 희생자는, 음울한 목소리로 자기네가 이미 식물, 돌, 동물, 그리고 경우에 따라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벌써 지시받았다고 항변하는 그 영혼들이었다. 그렇게 영혼들은 불에 그슬린 머리칼을 빗질하며 울고 있었다. 그들은 종소리니 기도니 주문이니 하는 것들 때문에, 그리고 그들의 고통스러운 인생행로에서 그것을 거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불운이었던 숱한 불길의 저주 때문에, 어느덧 지쳐버렸다.
지금도, 그리고 기억 속 구름 위에서도, 오직 그 전차만이 똑바로 묵묵히 말을 몰 뿐이었다.


그 옛날 페그가 자두를 병조림하곤 했듯, 헤어 양은 유대인의 손을 잡아 오직 사랑으로만 보존될 그 모든 이미지와 더불어 그녀의 시든 가슴속에 가두고 싶었다.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자기가 얼마나 요령이 부족한지를 떠올리며, 경험을 통해 오직 분열만이 영구적이자 어쩌면 유일하게 바람직한 상태임을 배웠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헤어 양은 그 지점에서 다시금 거의 넘어질 뻔했다. 언제나 그런 건 아닐지라도 결국 진실은 정적과 빛이었다. 따라서 그녀는 쿵쿵거리며, 장애물만 없다면 허둥지둥 달리며, 모양을 다잡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냥 습관처럼 젤리 같은 입술을 훑으며, 불길과 그녀 사이를 가로막은 광대한 왕국을 통과하느라 피부가 쓸릴지라도 계속해서 나아갔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