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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32041957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23-09-26
책 소개
목차
소설
여자와 여자의 세상
계약
밤 소풍
유 메이 드림
페퍼민트 러브 스토리
달콤한 이야기
무조건 지루해
에세이
언제나 티타임
메마른 폭력의 거리
여배우의 자아
이상한 풍경
옮긴이의 말
작가연보
출간 도서 목록
추천의 말
리뷰
책속에서
옛날, 지구에는 여자밖에 없었다. 평화롭게 살고 있었지만, 어떤 한 여자가 그때까지와는 다른 아이를 낳았다. 체형도 기형이었지만 하는 일마다 난폭하고 거칠어서, 남들에게 엄청난 민폐를 끼치고는 자손을 남기고 죽어버렸다. 그것이 남자족의 시작이다. [……] 자원이 적어져서 공장이 생산을 줄였던 무렵, 남자들의 수도 적어졌다. 그런 무서운 문화를 만든 것은 남자라고, 선생님은 가르쳤다. 석유는 자칫하면 거의 바닥날 판이었다. 매장량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에너지원은 거의 대부분을 태양열에 의존하고 있다. 남자들이 황폐하게 만든 지구를, 여자들은 근근이 지켜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_「여자와 여자의 세상」
하지만…… 하고 나는 도중에 펜을 놓았다. 그런 걸 알아버린 나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겠지. 왜냐하면 이 세계를 의심하는 건 죄악이니까. 모두가 다 이 현실을, 이 세계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이런 세상에서 홀로(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떤 중대한 비밀을 알고, 심지어는 그것을 그저 숨기기만 하면서 살아가야만 한다. _「여자와 여자의 세상」
누구도 나를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왜냐하면 나는 지구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_「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