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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67902801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4-12-02
책 소개
목차
등장인물 소개
고풍스런 러브레터
유명인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돈을 빌려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
처녀가 아님을 털어놓는 편지
동성에 대한 사랑 고백
사랑을 배반한 남자에게 보내는 협박장
출산 통지
초대를 거절하는 편지
청혼 편지
연적을 비방하는 편지
동반자살을 권하는 편지
여행지에서 쓴 편지
연하장 속 불길한 편지
영문 편지를 쓰는 요령
진상을 밝히는 탐정의 편지
탐정 해결편 편지
인생 상담 편지
환자에게 쓰는 병문안 편지
임심을 알리는 편지
임신을 알게 된 남자의 사랑 편지
음모를 털어놓는 편지
쓸데없는 참견을 하게 된 편지
배신당한 여자가 격노하는 편지
한가한 사람의 한가한 편지
결혼과 신혼을 보고하는 편지
모든 것을 포기한 여자의 편지
가정의 분란에 대해 푸념하는 편지
이혼 소동을 둘러싼 편지
나쁜 남자와 나쁜 여자의 화해 편지
작가가 독자에게 쓴 편지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당신은 대체 뭘 망설이십니까. 만약 애인 자랑을 할 생각이시라면 이렇게 울적한 애인 자랑은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고, 만약 진짜로 곤란하신 거라면 당신이 나이를 먹어 둔해진 거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슨 러브레터가 이렇습니까! 당신이 뒤에 쓰신 인물묘사는 읽어볼 것도 없이 그 남자의 편지를 읽은 것만으로도, 그 남자가 얼마나 시시한 사람인지 그 냄새가 물씬 풍겨 제 코끝을 찌릅니다. 이런 인간은 반드시 이런 편지를 쓰는 법이라, 이런 편지를 쓰는 인간은 결코 미남일 수가 없습니다. ‘글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여준다’는 말은 실로 무시무시한 격언입니다. --- 「고풍스런 러브레터」 중에서
당신의 게으름이 놀랍습니다. 저더러 팬레터 대필을 하라고요? 그것도 그런 부르주아 연극을 쓴 작가 구리 가라몬한테 쓰라고요?
먼저 하나 묻겠습니다만, 당신은 어쩌다 그렇게 잘난 척하는 중년 남자의 팬이 된 겁니까? 당신에게 어울리는 젊은이는 얼마든지 있지 않습니까. 둘째로 당신은 그런 부르주아 희극, 경박한 살롱극, 유한마담의 잠꼬대만 쓴 연극의 어디가 마음에 든 거죠?
이상의 질문에 납득이 갈만한 설명을 들을 때까지 대필은 해드릴 수 없습니다. --- 「고풍스런 러브레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