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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

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

미시마 유키오 (지은이), 최혜수 (옮긴이)
현대문학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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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67902801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4-12-02

책 소개

1966년 여성주간지 《여성자신》에 연재를 시작한 서간문 형식의 연애소설이다. 미시마의 작품 중에서는 뒤늦게 출간되었지만 '미시마 유키오의 수려한 문체로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재평가 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목차

등장인물 소개
고풍스런 러브레터
유명인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돈을 빌려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
처녀가 아님을 털어놓는 편지
동성에 대한 사랑 고백
사랑을 배반한 남자에게 보내는 협박장
출산 통지
초대를 거절하는 편지
청혼 편지
연적을 비방하는 편지
동반자살을 권하는 편지
여행지에서 쓴 편지
연하장 속 불길한 편지
영문 편지를 쓰는 요령
진상을 밝히는 탐정의 편지
탐정 해결편 편지
인생 상담 편지
환자에게 쓰는 병문안 편지
임심을 알리는 편지
임신을 알게 된 남자의 사랑 편지
음모를 털어놓는 편지
쓸데없는 참견을 하게 된 편지
배신당한 여자가 격노하는 편지
한가한 사람의 한가한 편지
결혼과 신혼을 보고하는 편지
모든 것을 포기한 여자의 편지
가정의 분란에 대해 푸념하는 편지
이혼 소동을 둘러싼 편지
나쁜 남자와 나쁜 여자의 화해 편지
작가가 독자에게 쓴 편지

저자소개

미시마 유키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문인이자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선정되는 등 일본을 넘어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받는 탐미주의 작가이다. 『가면의 고백』, 『파도 소리』, 『사랑의 갈증』 등에서 독자적인 문체와 미의식을 구축했고, 1957년 『금각사』가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학적 절정기에 도달했다. 그 외의 대표작으로 『봄눈』, 『나쓰코의 모험』 등이 있다. 『목숨을 팝니다』는 미시마 유키오 특유의 유려한 문체에 스릴 있는 전개, 재치 넘치는 등장인물,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로 지루할 틈이 없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 2015년 일본에서 갑자기 재조명되며 그해에만 22만 부가 발행되었고 대형서점 문고본 부문에서 연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2018년에는 ‘BS TV 도쿄’에서 10부작 드라마로도 제작·방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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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호러국가 일본』(공역), 『세계사의 구조를 읽는다』, 『사랑과 미에 대하여』, 『정의와 미소』, 『쓰가루』, 『사양』, 『쓰쿠모주쿠』, 『여자와 여자의 세상』, 『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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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런데 당신은 대체 뭘 망설이십니까. 만약 애인 자랑을 할 생각이시라면 이렇게 울적한 애인 자랑은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고, 만약 진짜로 곤란하신 거라면 당신이 나이를 먹어 둔해진 거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슨 러브레터가 이렇습니까! 당신이 뒤에 쓰신 인물묘사는 읽어볼 것도 없이 그 남자의 편지를 읽은 것만으로도, 그 남자가 얼마나 시시한 사람인지 그 냄새가 물씬 풍겨 제 코끝을 찌릅니다. 이런 인간은 반드시 이런 편지를 쓰는 법이라, 이런 편지를 쓰는 인간은 결코 미남일 수가 없습니다. ‘글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여준다’는 말은 실로 무시무시한 격언입니다. --- 「고풍스런 러브레터」 중에서


당신의 게으름이 놀랍습니다. 저더러 팬레터 대필을 하라고요? 그것도 그런 부르주아 연극을 쓴 작가 구리 가라몬한테 쓰라고요?
먼저 하나 묻겠습니다만, 당신은 어쩌다 그렇게 잘난 척하는 중년 남자의 팬이 된 겁니까? 당신에게 어울리는 젊은이는 얼마든지 있지 않습니까. 둘째로 당신은 그런 부르주아 희극, 경박한 살롱극, 유한마담의 잠꼬대만 쓴 연극의 어디가 마음에 든 거죠?
이상의 질문에 납득이 갈만한 설명을 들을 때까지 대필은 해드릴 수 없습니다. --- 「고풍스런 러브레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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