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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중동/튀르키예소설
· ISBN : 9788932042046
· 쪽수 : 630쪽
· 출판일 : 2023-09-27
책 소개
목차
세레나데
막시밀리안과 나디아에 관한 이야기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에필로그
옮긴이 해설 · 문학작품과 음악으로 저항하고 호소한 튀르키예 국민 작가이자 음악가 리바넬리
작가 연보
기획의 말
리뷰
책속에서
“[……] 오스만제국이 멸망하자 어떤 사람들은 발칸반도에서, 어떤 사람들은 캅카스에서, 또 어떤 사람들은 중동에서 왔어. 모두들 학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야. 아홉 곳이나 되는 전선에서 싸웠던 사람들이지. 그래서 가족이나 가문이 뒤죽박죽이 된 거고.”
“맞아, 그래도 우리는 이 모든 사람을 튀르키예인이라고 부르잖아!”
“민족의 개념이 아니라, 튀르키예인이라는 단어는 학살에서 살아남아 아나톨리아반도로 피신해 온 사람들의 공동체를 말하는 거야. 새로운 인생, 새로운 국가, 새로운 국민.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튀르키예 민족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야.”
“모든 권력이 살인을 자행한단 말씀이신가요?”
“그럼요! 집권은 탄압이지요. 통제할 수 없는 권력이라면 더더욱.”
“좋습니다. 그럼 좋은 사람들이 집권을 하면요?”
“그런 일은 없어요!”
“왜요?”
그는 고통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좋은 사람들은 권력을 잡을 수 없어요. 권력을 잡았다고 해도 권력이 그 사람들을 물들게 하고, 잔인하게 만드니까요.”
몇 세대 이전, 이 땅에서 얼마나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는지, 세상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을 겪은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불과 지난주만 해도 전혀 알지 못했던 수많은 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다. 60년 전에 일어난 일들이 이젠 남의 일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