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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405131
· 쪽수 : 492쪽
책 소개
목차
제7장 선장 이야기/수녀원장 이야기/토파즈 경 이야기/멜리비 이야기수도사 이야기/수녀원 지도신부 이야기
제8장 두 번째 수녀 이야기/성당 참사회 회원의 수행원 이야기
제9장 식품 조달업자 이야기
제10장 교구 주임신부 이야기/철회문
주/해설/판본 소개/제프리 초서 연보
리뷰
책속에서
이 빛나는 처녀 체칠리아는, 그녀의 전기에 의하면,/로마 귀족 집안 출신으로,/요람에서부터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가운데 양육되어/그리스도의 복음을 늘 마음에 새기고 살았습니다./제가 기록에서 발견한 바에 따르면,/그녀는 쉬지 않고 기도했으며, 항상 하느님을 경외하며/순결을 지킬 수 있게 해 달라고 늘 하느님께 간구했습니다./이 처녀는 발레리아누스라는 이름의/젊은이와 결혼해야 했는데/결혼 날짜가 다가오자/매우 경건하고 겸손했던 그녀는/살갗 바로 위에 거친 털로 만든 셔츠를 입고/그 위에/그녀에게 매우 잘 어울리게 금실로 짠 옷을 입었습니다. (…) 밤이 왔고, 관습이 그러하듯/그녀가 남편과 함께 잠자리로 가야 했을 때/그녀는 은밀히 남편에게 이야기했습니다./“오 다정한 분, 사랑하는 여보,/당신께서 듣고 싶으시다면/꼭 당신께 말씀드리고 싶은 비밀이 있어요./그런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셔야 해요.” (「두 번째 수녀 이야기」)
친애하는 남녀 여러분, 제가 한 가지 경고하겠습니다./지금 이 성당에 계신 분들 가운데 혹시라도/너무 끔찍한 죄를 짓고/수치심 때문에 죄를 고백하지 못한 분이 계시거나,/남편 몰래 바람피운 여성분이 계시면/그분은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여기 있는 이 성물에 헌금을 바칠/능력도 은혜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그런 죄에서 자유로운 분은 누구시든 간에/앞으로 나오셔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헌금하십시오./그러면 교황님의 위임장이 제게 허락하신 권위에 따라/제가 여러분의 죄를 사해 드리겠습니다./이런 수법을 써서 저는/면죄부 판매인이 된 다음부터 해마다/1백 마르크 정도씩 수입을 올렸답니다. - (「면죄부 판매인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