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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야생의 심장 가까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32461342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2-11-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32461342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2-11-25
책 소개
1943년, 브라질의 무명작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는 인세 대신 책 100부를 받는 조건으로 첫 장편 소설 『야생의 심장 가까이』를 출간했다. 이듬해 이 소설은 브라질 문학계를 완전히 뒤흔들었고, 문학계 인사들은 그녀에게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목차
1부
아버지
주아나의 날
어머니
주아나의 산책
숙모
주아나의 기쁨들
목욕
그 목소리를 가진 여자와 주아나
오타비우
2부
결혼
선생님에게로 도망치다
작은 가족
오타비우와의 만남
리디아
그 남자
그 남자에게로 도망치다
독사
떠나간 그 남자
여행
리뷰
Tom******
★★★★★(10)
([마이리뷰]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자세히
우주의**
★★★★★(10)
([마이리뷰]소용돌이 치는 폭풍속으로.)
자세히
356***
★★★★★(10)
([마이리뷰]야생의 심장 가까이)
자세히
사*
★★★★★(10)
([마이리뷰]야생의 심장 가까이 _ 클라리시 ..)
자세히
북노마*
★★★★☆(8)
([마이리뷰]야생의 심장 가까이)
자세히
투콤*
★★★★☆(8)
([마이리뷰]야생의 심장 가까이_ 내가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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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10)
([마이리뷰]야생의 심장 가까이)
자세히
Ear*
★★☆☆☆(4)
([마이리뷰][마이리뷰] 야생의 심장 가까이)
자세히
jiu****
★★★★☆(8)
([마이리뷰]번역이 한편의 시ㅜ)
자세히
책속에서
악은 나의 소명이라는 확신, 주아나는 생각했다.
물은 이제 맨발이 된 그녀의 발을 감싸고 철썩이며 발가락 사이에서 으르렁거리더니 투명한 짐승처럼 맑게 맑게 빠져나갔다. 투명하고 살아 있는…… 그녀는 그걸 마시고 싶었다. 천천히 깨물고 싶었다. 두 손을 오므려 모아서 물을 떴다. 작고 조용한 물웅덩이가 햇살을 받아 고요히 반짝이며, 따스해져 가고, 스르르 빠져, 달아났다. 그 물을 빠르게-빠르게 빨아들인 모래는 아무 일 없었던 양 시치미 떼고 제자리에 가만 앉아 있었다. 그녀는 물에 얼굴을 적셨고, 비어 버린, 짭짤한 손바닥을 혀로 핥았다. 소금기와 햇빛은 여기저기서 반짝이는 작은 화살들로 다시 태어났고, 그녀를 찔렀고, 젖은 얼굴의 살갗을 팽팽하게 당겼다. 커져 가는 행복이 공기 자루 같은 목구멍에 쌓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웃고 싶은 욕구가 들지 않는, 엄숙한 행복이었다. 거의 울어야만 하는, 오 제발, 그런 행복이었다. 그 생각은 천천히 다가왔다. 대담하게, 지금까지처럼 회색빛과 눈물을 통해서가 아니라, 태양 아래 흰 모래밭처럼 알몸으로, 소리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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