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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윤혜정 (지은이)
을유문화사
2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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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32475615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25-06-25

책 소개

문화 예술의 최전선에서 움직이는 저자 윤혜정(국제갤러리 이사)이 1990년대부터 차곡차곡 쌓아 온 예술 경험들을 시공간적으로 응축한 예술 견문집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가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인생, 예술』
윤혜정의 ‘예술 3부작’ 마침내 완간

비엔날레부터 세계적인 미술관, 작가의 작업실, 컬렉터의 집, 내 손안까지
예술의 자리에서 경험하고 기록하고 기억한 것들

‘세계 도시’부터 ‘내 손안’까지
작품이 놓이는 풍경마다의 고유한 이야기

예술가들은 보이지 않는 심연의 것들, 풀리지 않는 미지의 세계에 대해 자기만의 언어로 답을 찾는다. 우리는 그들이 구현한 예술 작품을 통해 삶의 불확실성과 모호함에 대한 힌트를 얻거나 지루한 일상을 잠시 환기하거나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도 한다. 여기서 예술가의 답은 언제 어디에 어떻게 작품이 전시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장소와 시간이 다르면 그에 대한 답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국내 3대 메이저 화랑인 국제갤러리 이사로 재직 중인 저자 윤혜정은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행위가 우리를 변화의 순간으로 안내”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예상할 수 없는 짜릿한 화학작용을 잊지 못해” 전시장을 어슬렁거린다. 저자에게 ‘예술을 경험한다’는 것은 단순히 보고 읽고 아는 것을 넘어 인간과 세상을 헤아려 보고자 하는 노력이다.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흔들리는 삶에 닻을 내려 준 그동안의 예술 경험, 즉 저자로부터 멀고 거대한 공간인 ‘세계 도시’부터 아주 가깝고 작은 ‘내 손안’까지 시공간적으로 종횡무진하며 예술 작품이 놓이는 풍경마다의 고유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굳이 움직이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많은 것들을 소화할 수 있는 오늘날에도, 굳이 움직여야만 그 본질에 가 닿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예술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 앞에서 보이지 않는 벽을 느끼며 한 번의 터치로 순간을 박제해 버린 뒤 사진첩의 수많은 이미지 중 하나로 예술 작품을 소비하기도 한다. 저자의 이번 책은 너무 일상화되어 버린 ‘쉬운 길’ 대신 조금 멀더라도,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느리게, 천천히, 하나씩 꺼내어 읽”는 길로 가 볼 것을 독자에게 권한다.

공간, 인물, 작품을 관통해 빚어낸 인생의 유일무이한 순간
책에는 저자 자신의 일터뿐만 아니라 한국의 유수 미술관과 도서관,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덴마크, 일본 등 세계 곳곳의 물리적 공간이 경계 없이 흐른다. 창작자, 기획자, 컬렉터 등 예술 관련 인물과 그들의 궤적이 그 공간들을 관통하고, 저자 윤혜정은 그 모든 걸 촘촘히 엮어 자신만의 감상과 사유를 더해 유일무이한 인생의 한 조각으로 빚어낸다.
예를 들어 베니스비엔날레나에 갈 때마다 전시를 모조리 봐야 한다는 강박에 더해 혹시 놓치는 전시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시달린 그녀가 뜻밖의 전시장에서 ‘해방의 자유와 깨달음’을 맛본다거나, 베를린 신국립미술관에서 제왕적 미술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와 사라진 예술가 테칭 시에의 극적 대비가 돋보이는 ‘인생 전시’를 만난다거나, 일본 나오시마 마타베에서 양혜규의 낮 전시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밤 전시를 통해 ‘아름다운 공생’에 대해 새롭게 곱씹어 보는 식이다.
또한 구순의 나이에 약 2만 킬로미터를 이동,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파주로 스튜디오를 옮겨 작업을 이어 가는 김윤신 작가로부터 ‘삶과 일의 이상적 관계’를 고찰한다거나, 한국 작가의 작품을 수집하는 덴마크와 미국 컬렉터들의 집에서 ‘소유하는 사랑의 실체’를 대면한다거나, 일터에서 추상적인 작품을 전시하고 이를 일상 언어로 전달하는 ‘일에 대한 어려움’을 밝힌다거나, 손안의 책을 통해 예술계 뒤편에서 ‘보이지 않게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 내기도 한다.

누군가가 살뜰히 기억해 주는 한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번 책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중심으로 약 130점의 컬러 도판이 함께 실린다. 윤혜정의 시선에서 촬영된 사진은 마치 그녀와 함께 예술 기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혼자라면 가지 않았을 베니스비엔날레의 체르토사섬, 혼자라면 느끼지 못했을 마르틴 그로피우스 바우 미술관의 황홀함, 혼자라면 알지 못했을 디종 콩소르시옴이라는 공간 등 이 책에는 누구보다 예술에 온 마음을 쓰고, 그것을 나누는 일에 열정을 다하는 윤혜정 덕분에 발견하게 되는 뜻밖의 예술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탄생에는 반드시 소멸이 뒤따른다. 사람도 그러하고 자연의 많은 것들도 그러하지만, 저자는 이번 책에서 “누군가가 살뜰히 기억해 주는 한 그 무엇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은 채로 시공간을 뛰어넘어 우리 앞에 와 있다.

목차

프롤로그 예술의 자리에서

1. 움직임에 대하여
리너스 반 데 벨데 + 권하윤 + 빌비올라 = 서울 아트선재센터 + 국립현대미술관 + 국제갤러리에서

2. 문턱을 넘으며
자르디니 공원 + 아르세날레 + 체르토사섬 = 베니스비엔날레에서

3. 관계의 재발견
이우환 = 아를 이우환 미술관에서

4. 소유하고 공유하고 사랑하라
L.A.의 클리퍼드 아인스타인 + 마이애미의 호르헤 페레스 + 코펜하겐의 스텐 바크만 = 컬렉터의 집에서

5. 빛과 소리의 심연에서
스티브 매퀸 = 뉴욕 디아 비컨에서

6. 인생 전시
게르하르트 리히터 + 테칭 시에 = 베를린 신국립미술관에서

7. 존엄하게 살아남기를
제니 홀저 = 뉴욕 작업실 +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8. 낮과 밤의 조우
양혜규 +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 나오시마 마타베에서

9. 현실이라는 허구
피에르 위그 = 서울 리움 미술관 + 베니스 푼타 델라 도가나 +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에서

10. 세상에 하나뿐인
김승덕 + 프랑크 고트로 = 디종 콩소르시옴 뮤지엄에서

11. 혼돈 속에 진정한 아름다움이 있다
다니엘 보이드 = 베를린 마르틴 그로피우스 바우에서

12. 예술을 살다
김윤신 = 파주 작업실에서

13. 두 시간의 방황과 자유
윤혜정 = 서울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 의정부 미술도서관에서

14. 추상성에 잠식되길
아니쉬 카푸어 = 서울 국제갤러리에서

15. 사라지지 않을 것
윤혜정 + 패트릭 브링리 = 책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에서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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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윤혜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대부터 문화 예술의 최전선에서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업과 철학, 그리고 삶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영화 전문지 『필름2.0』의 창간 멤버로 에디터 생활을 시작한 후 『보그』와 『하퍼스 바자』 등에서 피처 디렉터로 활동했고, 2014년에 패션과 예술의 공존을 조명하는 『바자 아트』를 창간했다. 저서로는 『인생, 예술』(2022),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2020)이 있으며, 『미술관을 위한 주석』(2023), 『김중업 서산부인과 의원: 근대를 뚫고 피어난 꽃』(2019)을 공저했다. 현재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발행하는 『Koreana』의 편집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와 강연을 통해 독자 및 관람객들을 부지런히 만나고 있다. 국제갤러리 이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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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예술, 경험, 기록, 기억. 두 권의 책을 내는 동안 차곡차곡 쌓이거나 새겨진 몇 가지 키워드를 노트에 몇 번이고 적어 보았습니다. 이 점잖고 평범한 단어들이 제자리에서 꿈틀거리다가 움직이다가 춤추다가 요동을 쳤습니다. 나라는 사람을 흔들고 깨우고 가끔은 잠재우고, 다시 각성시켰습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걸 발견한 건 아닙니다. 언젠가 머물렀던 시공간, 환호하거나 한껏 놀라거나 절망스러웠거나 뭉클했던 숱한 순간과 재회한 거지요. 휴대폰 사진첩과 오래된 메모, 그리고 옛 원고들을 다시 꺼내어 보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살뜰히 기억해 주는 한 그 무엇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태생이 한시적인 전시도, 작품이 놓인 자리도, 뜬구름 잡는 예술 이야기도, 세상이 그 가치를 잊어버린 것도 모두 살아 있게 하는 건 이를 경험하고 사유하며 기억하고 기록하는 우리입니다.
- 「프롤로그」


작가는 평생 비디오 아티스트로서 세상의 모든 것은 움직인다는 믿음으로 작업해 왔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움직임의 개념을 인간의 내면으로 확장한다. “산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비올라는 시선을 돌려 우리에게 묻는다. 과연 나라는 세상, 나를 둘러싼 세계에 변하지 않는 진실이라는 게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 우리는 불변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고 수용할 수 있을까.
전시 종료와 함께 이제는 기억 속으로 사라져 버린 비올라의 작품이 요즘에도 무시로 생각나곤 한다. 내가 기억하는 것이 찰랑거리던 물결을 따라 부드럽게 춤추던 산일까, 아니면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려다 번번이 실패하고 만 산일까. 〈무빙 스틸니스: 마운트 레이니어 1979〉는 거대하고 깊은, 그리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단 하나의 세계, 바로 내 마음속의 파동과 동요를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느끼게 해 준 작품이다.
- 「1. 움직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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