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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과 책들

만리장성과 책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은이), 정경원 (옮긴이)
열린책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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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과 책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만리장성과 책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기타 세계문학론
· ISBN : 9788932908502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08-09-30

책 소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대표 에세이집으로, 그간 여기저기에 발표한 글들 가운데 35편을 엄선해 담았다. 문단과 학계에서 '실험적인 사유와 글쓰기 실험을 시도하던 시기들을 지나 보르헤스 작품 세계의 온전한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평가받았다. 1956년 아르헨티나 국민문학상 수상작.

목차

만리장성과 책들 파스칼의 구 콜리지의 꽃
콜리지의 꿈 시간과 J. W. 던 창조와 P. H. 고스
아메리코 카스트로 박사가 우려하는 것들
서글픈 우리의 개인주의 케베도
돈키호테에 어렴풋이 나타나는 마술성 너대니얼 호손
상징으로의 발레리 에드워드 피츠제럴드에 관한 수수께끼
오스카 와일드에 대하여 체스터턴에 대하여
맨 처음의 웰스 <비아타나토스>
파스칼 존 윌킨스의 분석적 언어
카프카와 그의 선구자들 도서 예찬에 대하여
키츠의 나이팅게일 수수께끼들의 거울 두 권의 책
1944년 8월 23일자의 메모 윌리엄 벡퍼드의 <바테크>에 관하여
<보랏빛 대지>에 대하여 누구인가로부터 아무도 아닌 것으로
어느 전설의 형상들 알레고리에서 소설로
버나드 쇼에 관한(를 지향하는) 주석 한 이름이 일으킨 반향의 역사
수치스러운 역사 시간에 대한 새로운 반론
고전에 관하여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연보

저자소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9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정규 교육 대신 영국계 외할머니와 가정교사에게 교육을 받았으며, 어려서부터 놀라운 언어적 재능을 보였다. 1919년 스페인으로 이주, 전위 문예 운동인 ‘최후주의’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한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돌아와 각종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며, 1931년 비오이 카사레스, 빅토리아 오캄포 등과 함께 문예지 《남부(sur)》를 창간, 아르헨티나 문단에 새로운 물결을 가져왔다. 한편 아버지의 죽음과 본인의 큰 부상을 겪은 후 보르헤스는 재활 과정에서 새로운 형식의 단편 소설들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픽션들』(1944)과 『알레프』(1949)로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그는 이후 많은 소설집과 시집, 평론집을 발표하며 문학의 본질과 형이상학적 주제들에 천착한다.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관장으로 취임한 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1980년에는 세르반테스 상, 1956년에는 아르헨티나 국민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86년 마리아 코다마와 결혼했고 보르헤스는 그 해 6월 14일 제네바에서 사망했다. 코다마는 유일한 상속인으로서 재혼하지 않은 채 보르헤스 국제 재단을 설립하고 그의 작품을 관리하는 데 여생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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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다른 책 >
정경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국립멕시코자치대학교에 서 중남미 문학을 전공하며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스탠 퍼드대학교 교환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총장, 세계문학비교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외국대학교 중남미 연구소 소장으로 재 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라틴 아메리카의 문학과 사회』, 『세계의 시 문학』, 『라틴 아메리카 문화의 이해』, 『라틴 아메리카 문학사 I, II』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낸시 케이슨 폴슨의 『보르헤스와 거울의 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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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시 콜리지는 엑스무어 부근의 한 농장에 칩거 중이었다고 한다. 몸이 좀 좋지 않아 수면제를 한 알 복용한 그는 마르코 폴로에 의해 서방 세계에까지 널리 알려진, 황제 쿠빌라이 칸이 세운 궁전을 묘사한 퍼처스의 글을 읽은 뒤 곧 잠이 들어 버리고 말았다. 그런 콜리지의 꿈속에서 그가 우연찮게 읽었던 문장들이 싹을 틔우더니 자라나기 시작했다. 잠결에 그는 일련의 시각적 이미지들과 그 이미지를 정확하게 형상화하는 시어들을 인지하게 되었다. 몇 시간 후, 잠에서 깨어난 콜리지는 꿈속에서 자신이 3백 행에 달하는 시를 지었거나 누군가로부터 그 시들을 부여받았다고 믿게 되었다. 그는 그 모든 행들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고, 현재 그의 작품 일부분을 이루고 있는 그 시구들을 그대로 되살려 적을 수 있었다. 느닷없이 손님이 찾아와 옮겨 쓰기를 멈추는 바람에 나중에 나머지 부분은 기억해 낼 수 없었지만. 콜리지는 <모호하나마 내가 본 것들의 전반적 형태는 기억해 냈다. 하지만 파편적으로 떠오른 여덟 개 혹은 열 개 정도의 시구를 뺀 나머지 모두는 마치 물 표면에 돌멩이를 던졌을 때 나타나는 잔상처럼 사라져 버렸고 나는 적잖이 놀라고 실망했다. 아! 마지막 부분은 미처 기억해 내지도 못했는데!>라고 했는데, 스윈번은 콜리지가 복원해 낸 부분은 영시 사상 최고의 걸작이며, 누군가 그 시를 분석해 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존 키츠의 은유에 따르면) 무지개라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일 거라 했다. - 본문 34~35쪽 중에서


1938년 경, 폴 발레리는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문학의 역사는 작가들의 역사나, 작가의 생애나 작품의 전개 과정 속에서 발생한 사건들의 역사가 아니다. 그것은 문학의 생산자 혹은 소비자로서의 <성령(聖靈)>의 역사이다. 유일무이한 그 단 하나의 작가를 논하지 않고는 문학의 역사는 결코 이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성령에 대하여 이런 식의 견해가 피력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다. 1844년에도 콩코드 마을의 한 작가가 이런 언급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세상 모든 책들은 오직 한 작가가 집필한 것 같다. 그 모든 책들의 중심에 일종의 통일성이 존재하는 것을 볼 때, 모든 책들이 전지한 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 본문 26쪽 중에서


싯다르타는 자신이 태어날 나라와 부모를 선택한다. 싯다르타는 자신을 혼돈 속으로 빠뜨릴 네 사람을 창조하고는 또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 네 사람이 지니는 의미를 해석해 내도록 만든다. 이 모든 과정을 싯다르타의 꿈으로 본다면 이 모든 이야기는 그럼직해 보인다. 아니 어쩌면 (나병 환자와 승려가 꿈속의 인물에 불과하다고 보는 데서 더 나아가) 싯다르타마저도 누구인지 모를 이가 꾼 꿈속의 형상에 불과하다고까지 생각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어차피 대승 불교적 시각에서 보면, 이 세상도, 불자들도, 열반도, 윤회도, 부처도 하나같이 비현실일 뿐이니까 말이다. - 본문 270~271쪽 중에서

우리의 운명은 (스베덴보리와 티베트 신화에 나오는 지옥과는 달리) 비현실성 때문에 공포스러운 게 아니다. 운명이 공포스러운 건 운명이란 것이 돌이킬 수 없는데다, 빠져나올 수도 없기 때문이다. 시간은 나를 이루고 있는 본질이다. 시간은 강물이어서 나를 휩쓸어 가지만, 내가 곧 강이다. 시간은 호랑이여서 나를 덮쳐 갈기갈기 찢어 버리지만, 내가 바로 호랑이이다. 시간은 불인 까닭에 나를 태워 없애지만, 나는 불에 다름 아니다. 세상은 불행히도 현실이다. 나는 불행히도 보르헤스이다. - 본문 337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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