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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인리히 뵐 (지은이), 홍성광 (옮긴이)
열린책들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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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2911588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1-01-10

책 소개

'열린책들 세계문학' 158권. '쾰른의 선인'으로 불리며 전후 독일 문단을 이끈 작가 하인리히 뵐의 초기 대표작이다. 1952년의 어느 주말, 한 부부를 둘러싸고 48시간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품의 제목은 예수의 수난을 다룬 흑인 영가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He Never Said a Mumbalin' Word'에서 따왔다.

목차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역자 해설: 사라진 세계의 거울, 하인리히 뵐의 삶과 작품
하인리히 뵐 연보

저자소개

하인리히 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목공예를 가업으로 하는 가문의 여섯 번째 아들로 1917년 쾰른에서 태어났다. 카이저 빌헬름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1939년 쾰른대학교의 독문학과에 입학하나 곧 제2차 세계대전에 징집되었다. 전쟁 중에는 부상을 당해 야전병원 생활을 하기도 하고 꾀병과 서류 조작으로 탈영을 하기도 했다. “무의미한 전쟁을 위해서 결코 죽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전후, 귀향해서 ‘전쟁에서 본 것’과 전후의 ‘폐허’에 대해서 쓰기 시작했다. 1949년 첫 소설 ≪열차는 정확했다≫를 출간하고 1953년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후부터 독일 사회의 불균형적인 발전과 팽배해진 물질주의로 인한 도덕성의 결여에 대해 지적하고, 가톨릭교회의 부패에 대해 정면으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뵐이 보기에 독일 가톨릭교회는 정부의 자본주의 경제 정책에 순응하고 동조함으로써 독일에서 그 재정 기반을 확보해 갔기 때문이다. 특히 1959년에 발표한 ≪9시 반의 당구≫는 청산되지 않은 과거를 망각하고 재무장을 논하며 오로지 이윤 추구와 소비 조장만으로 치닫는 독일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1971년에는 성취 지향적 사회에 대한 저항을 담은 ≪여인과 군상≫을 발표하고 이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74년에는 한 무고한 여성이 언론의 횡포에 의해 사회로부터 매장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발표하고, 1979년에는 환경 문제를 다룬 소설 ≪신변 보호≫를 발표했다.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활동을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실천했던 뵐은 1985년 동맥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이후 ‘쾰른 문학상’은 ‘하인리히 뵐 문학상’으로 개칭되었고, 쾰른 루트비히 박물관의 광장도 그의 이름을 땄으며, 독일의 열세 개 학교에는 하인리히 뵐의 이름이 붙었다.1967년 독일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 상’을 수상한 그는, 1971년 독일인으로는 최초로 국제펜클럽 회장으로 선출된다. 이미 독일 국내에서 정치적, 사회적 현안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는 데 거침이 없었던 그는 국제펜클럽 회장이 된 후 박해받고 있는 여러 나라의 작가들을 돕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현실적으로뿐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항상 사회에서 소외받고 억압당하는 약자의 편에 서고자 했던 그의 작품 세계는 1972년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더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재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독일 작가의 하나로 꼽힌다. 1985년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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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광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인문대 독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토마스 만의 장편소설 『마의 산』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한독문학번역연구소 번역상, 2022년 한독문학번역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 번역가 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독일 명작 기행』과 『글 읽기와 길 잃기』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쇼펜하우어의 『쇼펜하우어의 철학 이야기』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책 읽기와 글쓰기』, 니체의 『비극의 탄생』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덕의 계보학』,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젊은 베르터의 고뇌·노벨레』, 루카치의 『영혼과 형식』, 헤세의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 『데미안』 『수레바퀴 밑에』 『싯다르타』 『환상동화집』, 뷔히너의 『보이체크·당통의 죽음』, 토마스 만의 『예술과 정치』 『마의 산』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카프카의 『성』 『소송』 『변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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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끔 나는 죽음을, 이승의 삶에서 저승의 삶으로 변화하는 순간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 순간 내게 남아 있게 될 것을 상상해 본다. 아내의 창백한 얼굴, 고해실에서 본 신부의 빛나는 귀, 듣기 좋은 전례의 선율로 가득 찬 어스름한 성당에서 갖는 몇 차례의 차분한 미사, 아이들의 따스한 장밋빛 피부, 내 핏속을 돌아다니는 알코올, 아침 식사, 몇 번의 아침 식사… 그리고 커피 머신의 꼭지를 돌리는 소녀를 바라보는 그 순간, 나는 그녀도 남아 있게 될 것임을 알았다.


나는 아내 캐테를 생각하며 그녀와 함께 저녁을 보낼 날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그 전에 돈을 마련해 방을 빌려야 했다. 돈을 마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어서, 내게 돈을 줄 누군가가 나타나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도시, 인구 30만이 사는 이 도시에서 부탁하는 즉시 돈을 내줄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부탁을 하기가 비교적 쉬운 사람을 몇 명 알고 있었다. 방을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어쩌면 호텔에 들를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돈이 필요했고, 아내와 같이 잘 방이 필요할 뿐이다. 우리는 같은 도시에 살고 있지만 두 달 전부터 호텔 방에서만 결혼 생활을 영위해 왔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가끔 야외의 공원이나 파괴된 집의 현관, 그 밖에 남에게 들킬 염려가 없어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도심의 으슥한 곳을 찾아다녔다. 다른 이유는 없고 우리 방이 너무 작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와 우리 옆방을 가로막고 있는 벽이 너무 얇다. 더 큰 방을 얻으려면 돈이 필요하고, 에너지라 불리는 것이 필요한데, 우리에게는 돈도 에너지도 없다. 내 아내에게도 에너지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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