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2911670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1-04-10
책 소개
목차
서문
나 자신의 노래
직업을 위한 노래
시간에 대해 생각하기
잠자는 사람들
나는 전기 띤 몸을 노래한다
얼굴들
응답자의 노래
유럽: 이 주들의 72번째와 73번째 해
보스턴 발라드
나가는 아이가 있었다
나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배우는 사람
나의 신화들은 위대하다
역자 해설: 월트 휘트먼: 위대한 시인, 긍정의 다독임
월트 휘트먼 연보
리뷰
책속에서
한 아이가 물었다, 풀잎이 뭐예요? 손안 가득 그것을 가져와 내밀면서.
내가 그 애에게 뭐라 답할 수 있을까…… 그것이 무엇인지 그 애가 알지 못하듯 나도 알지 못하는데.
나는 그것이 내 기분의 깃발, 희망찬 초록 뭉치들로 직조된 깃발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나는 그것이 하느님의 손수건이라고 생각한다,
향기로운 선물이자 일부러 떨어뜨려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한구석 어디엔가 그 주인의 이름을 간직하고 있어 그것을 본 우리가 누구 것이지? 하고 묻게 되는 그런 것.
아니면 나는 풀잎은 아이 그 자체라고…… 식물로 만들어진 아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나는 그것이 불변의 상형문자라 여긴다,
그리고 그것은, 넓은 곳에서든 좁은 곳에서든 똑같이 피어나며,
흑인들 사이에서, 마치 백인들 사이에서처럼,
프랑스계 캐나다인, 버지니아 사람, 하원 의원들, 아프리카 출신 미국인들 사이에서처럼 자라난다는 것, 내가 그들에게 똑같이 주고 똑같이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지금 그것은 내게 깎이지 않은 아름다운 죽음의 머리칼로 보인다.
― <나 자신의 노래> 6에서
재빠른 바람! 공간! 나의 영혼! 자, 나는 내가 상상하는 것이 진실임을 안다,
내가 풀밭 위를 뒹굴거리며 상상하는 것,
내 침대에 홀로 누워 상상하는 것…… 그리고 다시 아침 별들이 흐릿하게 사라질 때 해변을 걸으며 상상하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 <나 자신의 노래> 33에서
여기저기 동전을 눈에 달고 걸어가는,
배의 탐욕을 채우려고 멋대로 숟가락질하는 머리들,
표를 사거나 받거나 파는, 그러나 축제에는 단 한 번도 가지 않는,
땀을 흘리고 쟁기질하고 탈곡하는, 그러고는 임금으로 쌀겨나 받는 많은 사람들,
몇몇 사람들, 빈둥거리며 소유하는, 계속하여 밀을 원하는.
― <나 자신의 노래> 42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