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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긴 편지

이토록 긴 편지

마리아마 바 (지은이), 백선희 (옮긴이)
열린책들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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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긴 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토록 긴 편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프리카소설
· ISBN : 978893291170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1-04-20

책 소개

'열린책들 세계문학' 170권. 피해 갈 수 없는 아프리카의 목소리. 단 두 편의 소설을 발표하고 30년간 아프리카 문학을 대표해 온 작가, 마리아마 바의 첫 소설이자 대표작이다. 1979년에 프랑스어로 출간된 후 2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작가 마리아마 바는 이듬해 '노마'상의 첫 수상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목차

이토록 긴 편지

역자 해설: 여성의 운명과 억압적 현실에 관한 성찰
마리아마 바 연보

저자소개

마리아마 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9년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이슬람 전통을 중시하는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여성은 산파나 비서로 교육받던 시절, 진보적인 아버지의 지원으로 프랑스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뤼피스크의 사범 학교에 최고 성적으로 입학한다. 사범 학교에서 과제로 쓴 글이 잡지 『에스프리』에 게재되고, 이후 공쿠르상 수상 작가인 모리스 주느부아가 그녀의 글을 자신의 책에 인용하면서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는다. 1947년 열여덟 살의 나이로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12년간 교사로 일했고, 두 번의 이혼 끝에 세네갈의 국회 의원 오베이 디오프와 결혼하여 아홉 자녀를 낳지만 25년 만에 결국 이혼한다. 건강상의 이유로 교직에서 떠난 뒤에는 세네갈 여성 단체 연맹, 페미나 서클, 다카르 자매 클럽 등 많은 여성 단체에서 활동하며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데 앞장섰다. 1981년 8월 17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저작으로는 학술 논문 「아프리카 문학의 정치적 기능」, 출간 후 30년간 아프리카 문학을 대표해 온 작품 『이토록 긴 편지』, 가난한 흑인 이슬람교 남자와 부유한 백인 외동딸 사이의 사랑을 그린 유작 소설 『핏빛 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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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의 『노르망디의 연』 『레이디 L』 『흰 개』 『마법사들』 『내 삶의 의미』 『밤은 고요하리라』 『하늘의 뿌리』, 밀란 쿤데라의 『자크와 그의 주인』 『웃음과 망각의 책』, 파스칼 키냐르의 『사랑 바다』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실뱅 테송의 『노숙 인생』 『랭보와 함께하는 여름』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 이스마일 카다레의 『카페 로스탕에서 아침을』 『떠나지 못하는 여자』 『잘못된 만찬』, 그 밖에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 『목마른 여자들』 『책의 맛』 『폴 발레리의 문장들』 『이제 당신의 손을 보여줘요』 『파졸리니의 길』 『울지 않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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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광기나 나약함 때문이었을까? 용기 부족이나 어찌할 수 없는 사랑 때문이었을까? 어떤 마음의 동요가 모두 폴을 혼란에 빠뜨려 비느투와 결혼하게 만들었을까?
내가 이런 남자를 열정적으로 사랑했다니. 그에게 내 인생의 30년을 바쳤다니. 그의 아이를 열두 번이나 품었
다니. 경쟁자를 내 인생에 덧붙이는 것으로도 그는 충분치 않았던 모양이야. 다른 여자를 사랑하면서 그는 정신
적으로 그리고 물질적으로 자신의 과거를 태워 버렸어. 감히 또 그가 어떻게….
날 자기 아내로 만들려고, 안 한 게 없던 그가 어떻게!


「(…) 여자들은 제발이지 이걸 이해하고 용서해야 해요. 육체적 <배신>을 생각하며 괴로워해선 안 됩니다. 중요한 건 마음에 있는 거니까요. 두 존재를 잇는 건 이 속에 ─ 이 말을 하며 그는 자기 심장이 있는 가슴을 쳤어 ─ 있으니까요……. 저항의 극단적 한계에 내몰린 채 나는 내 손에 닿는 것을 먹는 겁니다. 이런 말 하기 뭣하지만 따지고 보면 진실은 추한 겁니다.」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 하려고 그는 어린 나부를 <먹을거리>의 차원으로 깎아 내렸지. 이렇게, 다른 <맛>을 맛보기 위해 남자들은 아내들을 배반하지. 난 기분이 무척 상했어. 그는 내게 이해를 청했지. 그런데 대체 무엇을 이해하라는 거지? 본능의 지배를? 배신의 권리를? 변화의 욕망에 대한 합리화를?


떠난다? 한 남자와 열두 명의 아이를 낳고 25년을 살았는데 제로에서 다시 시작한다? 정신적이면서 물질적이기도 한 이 책임의 무게를 혼자 감당해 낼 힘이 내게 있을까?
떠난다! 과거를 말소한다. 분명히 늘 빛나기만 한 것은 아니었지만 명료했던 페이지를 이제 넘긴다. 앞으로 그 페이지에는 사랑도 신뢰도 위대함도 희망도 담기지 못하겠지. 난 결혼의 썩은 이면을 아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어. 경험하지 말까! 그걸 피해 달아날까! 용서하기 시작하면 잘못이 눈사태처럼 쏟아져 계속 용서만 하게 되지. 떠나는 거야. 배신으로부터 달아나는 거야! 공유하는 남편을 기다리며 온갖 상상을 하고 조그만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일 없이 편히 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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