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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2912455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9-11-10
책 소개
목차
푸른 십자가
비밀의 정원
괴상한 발소리
날아다니는 별들
보이지 않는 사람
이즈리얼 가우의 명예
잘못된 모양
사라딘 대공의 죄
신의 철퇴
아폴로의 눈
부러진 검의 의미
세 가지 죽음의 흉기
역자 해설: 어리숙한 신부님의 날카로운 시선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연보
리뷰
책속에서
「범죄자는 창조적인 예술가지만 수사관은 비평가일 뿐이지.」
- 「푸른 십자가」
「대체 어떻게 그런 수법들을 다 아는 거지?」 플랑보가 비명을 질렀다.
둥글고 순진한 얼굴에 미소가 스쳤다.
「아마 숙맥 얼간이여서 그런 모양이지.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들어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인간의 악을 전혀 모를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단 말인가? 내 직업의 또 다른 면에서도 자네가 성직자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네.」
「뭐가 문제였지?」 플랑보는 거의 넋이 나간 모습이었다.
「이성을 공격하지 않았나. 그건 잘못된 신학이라네.」
- 「푸른 십자가」
「누가 그랬는지 알고 있군요.」 대령이 다시 말했다.
「그 사람의 진짜 이름은 모릅니다. 하지만 힘이 얼마나 센지는 조금 알고, 영적 고통에 대해서는 꽤 많이 압니다. 육체적인 면은 제 멱살을 잡았을 때 알았고, 도덕적인 면은 회개했을 때 알았지요.」
「회개라고?」 체스터 공작이 너털웃음을 웃으며 외쳤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닙니까. 부유하고 안락하면서도 신이나 인간을 위해 아무런 결실도 내지 않고 하찮게 사는 사람이 이토록 많은데, 도둑놈과 부랑자는 회개를 해야 한다니 말입니다. 감히 부탁드리건대, 제 영역을 침범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실제로 회개했는지 의심스럽다면 여기 있는 나이프와 포크를 보십시오. 〈참된 어부 열두 명〉 클럽의 은제 물고기는 모두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저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당신이 그 사람을 잡은 겁니까?」 대령이 얼굴을 찌푸렸다.
브라운 신부가 대령의 찡그린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렇습니다. 보이지 않는 낚싯줄과 낚싯바늘로 잡았습니다. 그 줄은 그가 세상 끝까지 방황해도 될 만큼 길이가 길지만, 언제든 잡아채면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 「괴상한 발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