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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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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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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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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마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32912769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2-02-20

책 소개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대학생인 화자 '나'와 서른 무렵의 지식인인 '선생님'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다룬 소설로서, '나'와 '선생님'의 만남과 우정, 세상과 거리를 둔 채 정체 모를 고독 속에서 살아가던 '선생님'의 죽음과 자기 고백 등의 이야기를 세심히 그려 낸다.

목차


선생님과 나


부모님과 나


선생님과 유서

역자 해설: 순수한 탓에 안타까운 청춘의 초상
나쓰메 소세키 연보

저자소개

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도쿄 명문가의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긴노스케. 당시 어머니는 고령으로 ‘면목 없다’며 노산을 부끄러워했다고 한다. 12세에 도쿄 제1중학교 정규과에 입학하지만 한학 · 문학에 뜻을 두고 2학년 때 중퇴, 한학사숙에 입학해 이후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유교적인 윤리관, 동양적 미의식, 에도적 감성을 기른다. 22세 때, 문학적 · 인간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준 마사오카 시키와 만나게 되지만, 잇따른 가족의 죽음으로 염세주의, 신경쇠약에 빠진다. 대학 졸업 후 도쿄에서 영어 교사로 있다가 1895년 고등사범학교를 사퇴하고 아이치 현의 중학교로 도망치듯 부임해 간다. 이후 런던으로 유학을 떠나지만 영문학 연구에 거부감을 느껴 신경쇠약에 걸리게 된다. 귀국 후 도쿄 제국대학 강사생활을 하다 또 다시 신경쇠약에 걸리자 강사를 그만두고 집필에만 전념하던 소세키는 1907년 아사히신문사에 입사, 직업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계속되는 신경쇠약, 위궤양에 시달리다 1916년 12월 9일에 대량의 내출혈이 일어나 『명암』 집필 중에 사망했다. 마지막 말은 ‘죽으면 안 되는데’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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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교통경찰의 밤》 《악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1Q84》, 히라노 게이치로의 《본심》 《한 남자》,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 렌조 미키히코의 《7인 1역》 《열린 어둠》 《백광》, 온다 리쿠의 《몽위》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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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왜 선생님에 대해서만 그런 마음이 생겨나는지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세상을 떠난 지금에야 비로소 조금씩 이해가 된다. 처음부터 선생님은 나를 싫어한 게 아니었다. 선생님이 내게 이따금 드러낸 무뚝뚝한 인사나 냉담한 몸짓은 나를 멀리하려는 불쾌감의 표현이 아니었다. 가엾게도 선생님은 자신에게 다가오려는 이에게,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니 그러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이었다. 타인의 다정함에 응하지 않았던 선생님은 그 타인을 경멸했다기보다 우선 자신을 경멸했던 것이다.


선생님은 항상 조용했다. 어느 날은 너무 조용해서 적적할 정도였다. 나는 처음부터 선생님에게는 곁에 다가가기 힘든 신비한 데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느낌이 마음속 어디선가 강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선생님에게 그런 느낌을 품었던 것은 수많은 사람들 중에 어쩌면 나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나만의 직감이 나중에 사실로 입증되었기 때문에 내가 아직 어렸다느니 바보 같았다느니 하는 비웃음을 사더라도 그것을 알아차린 나 스스로의 직감만은 어쨌든 미덥게, 그리고 기쁘게 생각한다. 인간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사랑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사람, 그러면서도 자신의 품에 들어오려는 사람을 팔 벌려 껴안아 주지 못하는 사람, 그게 선생님이었다.


예전에 그 사람 앞에 무릎을 꿇었던 기억이 나중에는 그 사람 머리 위에 발을 얹게 하는 거야. 나는 미래의 모욕을 피하기 위해 지금의 존경을 물리치려는 것이지. 지금보다 한층 더 외로운 미래의 나를 견디는 것보다 지금의 쓸쓸한 나를 견디려는 거야. 자유와 자립과 자아가 넘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대가로 하나같이 이런 외로움을 맛보지 않으면 안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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