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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레와 벤치의 사나이

매그레와 벤치의 사나이

조르주 심농 (지은이), 최애리 (옮긴이)
열린책들
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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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레와 벤치의 사나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매그레와 벤치의 사나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291842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7-08-20

책 소개

매그레 시리즈. 평범한 추리 소설처럼 보이는 형식 안에 인간의 삶의 어두운 이면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저자 특유의 미학이 묵직하게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매그레와 벤치의 사나이>에서 매그레 탐정은 파리 대로변의 벤치에 앉아 쓸쓸하게 시간을 보내던 한 남자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을 좇는다.

목차

1. 누런 구두
2. 사자코 노처녀
3. 삶은 달걀
4. 빗속의 장례식
5. 순경의 미망인
6. 부랑자
7. 우비 가게
8. 모니크의 비밀
9. 코멜리오 판사의 조바심

옮긴이의 말
『매그레와 벤치의 사나이』에 관하여
조르주 심농 연보

저자소개

조르주 심농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3년 벨기에 리에주에서 태어났다. 1918년 아버지가 몸져누우면서 학교를 그만두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게 된 그는 1919년 열여섯의 나이로 「가제트 드 리에주」지의 기자가 됐다. 이 신문사에서 1922년까지 일하는 틈틈이 쓴 첫 소설 『아르슈 다리에서』가 조르주 심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됐다. 1922년 파리 북역에 발을 디딘 후 20여 개의 필명으로 대중 소설들을 써내며 작가적 입지를 굳혀 나갔다. 항해에 관심을 갖게 된 심농은 1928년부터 1929년 사이 배를 타고 프랑스와 북부 유럽의 강과 운하들을 여행했는데, 이때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뱃사람, 수문 관리인, 마부들의 세계가 그의 작품에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그가 외투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모습으로 자주 그려지는 매그레 반장의 캐릭터를 처음으로 구상한 것은 1929년의 일로, 1930년에 매그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불안의 집」이라는 단편이 조르주 심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다. 매그레란 인물에 대한 확신을 품은 심농은 처음으로 자신의 본명을 사용하여 1931년에만 『수상한 라트비아인』, 『갈레 씨 홀로 죽다』와 『생폴리앵에 지다』, 『라 프로비당스 호의 마부』 등 10편 이상의 매그레 시리즈를 펴냈고, 이 작품들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총 103편(장편 75편, 단편 28편)의 이야기에 등장하여 독특한 심리 게임으로 사건을 풀어 가는 매그레 반장은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과 더불어 추리 문학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1932년에는 심농 작품 가운데 『교차로의 밤』이 장 르누아르에 의해 최초로 영화화된 후 심농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만 50편이 넘게 제작되었고,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끊임없이 제작되는 등 심농은 프랑스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우뚝 섰다. 1955년 스위스에 정착한 심농은 1989년 로잔에서 영면했다. 1932년에는 심농 작품 가운데 『교차로의 밤』이 장 르누아르에 의해 최초로 영화화된 후 심농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만 50편이 넘게 제작되었고,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끊임없이 제작되는 등 심농은 프랑스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우뚝 섰다. 대중적 인기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지드, 카뮈, 포크너, 헤밍웨이, 마르케스, 해밋 등 세계의 대작가들이 극찬한 작가이기도 하다. 평생 4백 편이 넘는 소설을 썼던 그는 스위스 로잔에서 말년을 보냈으며, 1989년 로잔에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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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불문과 및 동대학원에서 공부했고, 중세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그라알 이야기』, 크리스틴 드 피장의 『여성들의 도시』 등 중세 작품들과 자크 르 고프의 『연옥의 탄생』, 슐람미스 샤하르의 『제4신분, 중세 여성의 역사』 등 중세사 및 여성사 관련 서적, 기타 다방면의 책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 산문선, 리베카 솔닛의 『오웰의 장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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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
「잘은 생각이 나지 않는데, 하여간 눈에 익은 얼굴이에요. 날마다 마주치는데 특별히 눈여겨보게 되지 않는 사람들 있잖습니까.」
느뵈가 거들었다.
「이 얼굴은 저도 눈에 익은데요. 아마 이 근처에서 일하나 봅니다.」
하지만 루이 투레라는 이 남자가 도대체 뭘 하려고 이 막다른 골목에 들어왔는지는 알 길이 없었다. 매그레는 상토니 쪽을 돌아보았다. 상토니는 풍기 단속국에 오래 근무했던 터이다. 외진 곳을 찾을 만한 이유가 있는 별종들이 더러 있는 법이고, 특히 이 지역에서는 그럴 만했다. 그들은 면면이 거의 알려진 자들로, 때로는 꽤 잘나가는 인물들도 있었다. 이런 자들은 가끔씩 체포되기도 했지만, 석방되면 금방 재범을 저지르곤 했다.
하지만 상토니는 고개를 저었다.
「본 적 없습니다.」
매그레는 용단을 내렸다.
「계속하시오, 여러분. 작업을 마치면 법의학 연구소로 이송하시오.」
그러고는 다시 상토니를 향해 말했다.
「그의 가족을 찾아가 보세. 가족이 있다면 말이지.」
한 시간 후였다면, 그는 몸소 쥐비지로 찾아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자동차를 쓸 수 있었다. 그리고 호기심이 동하기도 했다. 피해자가 지극히 평범한 남자였다는 사실이 오히려 의아스러웠다. 창고 관리인이라는 직업도.


「불쌍한 루이.」
하지만 다음 순간, 그녀는 시신을 덮은 시트 밖으로 삐져나와 있는 구두를 보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저건 뭐지요?」
매그레는 얼른 알아듣지 못했다.
「누가 저런 구두를 신겨 놨어요?」
「발견되었을 때 신고 있던 구두 그대로입니다.」
「말도 안 돼요. 루이는 누런 구두 같은 건 신어 본 적이 없어요. 적어도 제 남편이 된 후 스물여섯 해 동안은요. 제가 허락하지 않으리라는 걸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너도 알지, 잔?」


파리로 돌아가는 자동차 안에서 그는 생각에 잠겼다. 사건과는 무관한 상념들이었다. 스무 살 때 처음 파리에 상경했을 때, 그의 마음을 가장 흔들어 놓았던 것은 대도시의 끊임없는 동요, 수십만의 인간들이 무엇인가를 찾아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인상이었다.
몇몇 중심지에서는 그런 동요가 한층 더 확연했다. 가령 중앙 시장, 클리시 광장, 바스티유, 그리고 루이 씨가 피살된 저 생마르탱 대로….
그 시절 그에게는 충격이었던 것, 마치 낭만적 열기와도 같은 무엇을 전해 주었던 것은, 끊임없이 술렁이는 그 군중 가운데서도 끈을 놓아 버린 자들, 낙망한 자들, 패배한 자들, 될 대로 되라고 포기해 버린 자들이었다.
그 후로 그는 차츰 그들을 알게 되었지만, 이제 그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것은 더 이상 그들이 아니라 그들보다 한 계단 위에 있는 자들, 내로라 할 것은 없으나마 착실하고 근면하게 살아가는 자들이었다. 날마다 살아남기 위해, 또는 살아남았다는 환상을 가지기 위해, 아직 살아 있고 인생이 살 만하다고 믿기 위해 투쟁하는 자들이었다.
지난 25년 동안, 매일 아침 루이 씨는 밀랍 먹인 도시락 보에 싼 점심을 가지고, 똑같은 통근자들과 함께 똑같은 기차를 타고 출근하여, 저녁이면 집에, 굳이 말하자면 <세 자매의 집>으로 돌아갔다. 비록 셀린과 잔이 좀 떨어져 살기는 했지만, 세 여자는 마치 돌벽처럼 지평선을 막아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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