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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독일/오스트리아사
· ISBN : 9788932918792
· 쪽수 : 616쪽
· 출판일 : 2018-04-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서론 히틀러의 세계
1장 생활 공간
2장 베를린, 바르샤바, 모스크바
3장 팔레스타인의 약속
4장 국가 파괴자들
5장 이중 점령
6장 더 큰 악
7장 독일인, 폴란드인, 소련인, 유대인
8장 아우슈비츠 역설
9장 주권과 생존
10장 잿빛 구조자들
11장 신과 인간의 투사들
12장 의로운 소수
결론 우리의 세계
감사의 말
주
기록 보관소와 약어
출판된 사료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직관은 우리를 저버린다. 우리가 홀로코스트를 나치 이데올로기와 결부한 것은 옳았지만, 살인자들 다수가 나치가 아니었고 심지어 독일인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는다. 홀로코스트에서 살해된 유대인은 거의 전부 독일 밖에 살았는데도, 우리는 먼저 독일 유대인을 생각한다. 살해된 유대인은 대개 강제 수용소를 본 일도 없지만, 우리는 강제 수용소를 떠올린다. 살인은 국가 제도가 파괴된 곳에서만 가능했는데도, 우리는 국가의 허물을 묻는다. 우리는 과학에 책임을 돌리고, 따라서 히틀러가 지닌 세계관의 중요한 요소를 인정한다. 우리는 나치가 이용한 단순화에 빠져 국민을 비난한다.
유대인은 〈흑사병보다 더 나쁜 유행병, 정신적 유행병〉이었다. 유대인은 사상을 무기로 삼아 싸웠기 때문에, 그들의 힘은 도처에 퍼졌고 밖으로 드러났든 드러나지 않았든 누구라도 그들의 대리인이 될 수 있었다. 그러한 역병을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뿌리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히틀러는 소련을 파괴하면 진짜 주인 종족이 올바른 이유에서 진짜 하등 인간들을 굶겨 죽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독일인이 유대인을 대신하여 식민지의 주인이 되면, 쓸모없는 소련 주민들로부터 우크라이나의 식량을 빼앗아 감사할 줄 아는 독일 도시들과 복종하는 유럽에 줄 수 있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