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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32921372
· 쪽수 : 51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서론 도시는 선(線)이다
제1장 대서울의 서부
1 김포선: 사라진 철로 끝에는 사라진 마을이
2 48번 국도: 신촌, 양천, 김포, 통진, 그리고 강화도
3 시흥과 광명 사이: 강과 철길을 따라가면 보이는 것들
4 시흥, 군포, 안산을 거쳐 남양반도로: 이제는 뭍이 된 포구와 섬을 찾아
5 자유로, 경의선, 통일로: 이주민의 땅 고양•파주를 가다
제2장 대서울의 동부
6 경원선, 호국로, 금강산 전기 철도: 대서울이 될 수 있었던 철원을 향해
7 경춘선과 중앙선: 구리, 남양주, 양평, 춘천, 원주
8 역말로: 하남시에서 옛 광주군의 흔적을 찾다
9 헌릉로: 서울의 남쪽 경계선이 경험한 현대
10 교외선: 대서울 순환 철도를 상상한다
제3장 대서울을 넘어
11 수원권에 대하여: 서울에서 오산까지
12 수려선과 수인선: 철도로 이어지던 경기도 남부 지역
13 평택•천안•아산•안성: 대서울과 충청도의 경계에서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서울시와 인접한 경기도의 도시들에서는 오아시스 주변으로 물이 천천히 스며드는 것처럼 경계를 구분할 수 없이 하나의 도시가 되어 가는 연담화 현상이 확인되지만, 대서울의 외곽으로 나갈수록 도심은 철도의 역, 도로의 인터체인지, 공항이라는 거점 주변으로 원형을 그리며 드문드문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을 서울 사람, 경기도 사람, 충청도 사람, 강원도 사람이라는 식으로 소개하지만, 이들이 서울의 전체, 경기도의 전체, 충청도의 전체, 강원도의 전체를 구석구석 알고 애정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지역과 직장이나 학교가 있는 지역을 잇는 길을 따라 움직입니다. 그리고 길은 당연히 지자체의 경계를 뛰어넘습니다.
아침에 동서울, 잠실, 강남, 양재, 사당과 이들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 저녁에 이들 지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수도권 전철 안의 학생들, 늦은 밤 사당역 주변 버스 정류장에 길게 줄을 선 직장인들을 볼 때마다, 길을 통해 방사선으로 이어져 있는 대서울의 구조를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