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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동양사일반
· ISBN : 9788933706237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2-02-24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머리말
1. 연구 과제
2. 기존의 연구
3. 분석 시각
4. 이 책의 구성
Ⅰ. 중일전쟁 이전의 화북철도와 중·일 양국의 갈등
1.화북철도의 운영
(1) 화북철도의 성립과 열강 이권의 형성
(2) 철도 운영의 분립
2.화북철도를 둘러싼 중·일 양국의 갈등
(1) 국민당정부의 철도 관리 통일
(2) 화북 분리 공작과 만철의 진출
Ⅱ. 중일전쟁 발발과 화북교통 설립
1.점령철도 접수와 운영 시스템 구축
(1) 북지사무국과 점령철도 운영
1) 만철의 출동과 북지사무국 설치 2) 북지사무국의 가영업 개시와 운영의 일원화
(2) 경영자원 확보와 수송력 회복
1) 화북철도의 요원 구성과 차량 증비 2) 만철 북지사무국의 시설 복구·증강과 수송 실 태
2. 화북교통의 설립 과정
(1) 점령철도 운영을 위한 교통회사
(2) 화북교통 설립
Ⅲ. 화북교통의 수송력 증강과 수송 효율화
1.철도수송 증가와 수송력 증강 5개년계획
(1) 수송 수요의 증가와 수송난 발생
(2) 수송력 증강 5개년계획과 투자의 실태
2. 경영자원 조달 재편과 효율적인 철도 운영
(1) 경영자원 조달 경로의 재편
1) 자재 조달의 혼란과 화북교통의 대응 2) 인적자원 확보와 운용의 재편
(2) 수송의 효율화와 통제 확충
1) 차량 수리 능력 향상과 운용 차량 증대 2) 배차 능력 향상과 구내 작업 정형화
3) 확대되는 전시 통제 운영: 철도에서 연선으로
Ⅳ. 아시아태평양전쟁 개전과 전시 육운 비상체제
1.화북교통과 전시 육운 비상체제 확립
(1) 육운전가와 수송 동태의 변화
(2) 화북교통의 전시 육운 비상체제
2.수송력 증강과 심각해지는 자원 제약
(1) 육상 수송 경로 강화와 경영자원 운영의 재편
1) 육상 수송 경로 강화와 자재난 2) 인적자원 양성과 운용 재편
(2) 수송 효율화의 한계와 수송통제 강화
1) 효율적인 수송을 위한 대책과 그 한계 2) 화물 중심 수송과 화북교통의 경영 악화
Ⅴ. 수송 위기와 자활자전 태세
1.수송 위기와 수송력 확보 대책
(1) 화북교통의 수송력 저하 과정
1) 철도수송의 동태 2) 저하된 내부 자원 관리 능력
3) 항일 게릴라의 적피아타 공세 4) 미군의 공습 전개
(2) 수송 위기의 발생과 화북교통의 대응
1) 미증유의 수송 혼란 상태 2) 화북교통의 수송력 확보 대책
2.자활자전 태세 확립과 결전수송
(1) 일본군의 화북교통 관리와 북지나교통단
(2) 일본의 결전수송과 패전
Ⅵ. 전후의 철도 운영과 국공내전
1.중국의 철도 접수와 운영
(1) 중국의 화북교통 접수와 혼란상
(2) 미국의 지원과 국민당정부의 철도 운영
2.국공내전과 신국가 건설
(1) 국공내전과 전시동원
(2) 중화인민공화국 성립과 국유철도 운영
맺음말
1. 일본의 화북철도 점령
2. 화북교통의 자원 동원과 운영
3. 화북교통의 인적자원 운용
4. 위기 속의 수송력 증강 대책
5. 화북교통의 대응이 드러낸 한계
6. 새로운 중국의 화북철도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화북철도는 열강 자본이 경쟁을 벌인 시기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각 철도가 독립적인 경영체로서 운영되었고 서로 연락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철도의 규격 역시 차관을 제공한 해당 국가들의 기준에 따라 건설되었기 때문에 아무런 통일성이 없었다. 철도의 기본이 되는 궤도를 봐도, 정타이철도와 퉁푸철도는 간선망이라고는 하지만 게이지(궤간)가 1미터였기 때문에 다른 노선과의 직통이 불가능했다.
국민당을 중심으로 신중국이 건설되는 노정에서 최대의 교란 요인은 국민당 내부의 반反장제스 전쟁이나 외부의 공산당이라기보다는 대륙 진출을 꿈꾸는 일본이었다. 일찍이 장제스의 북벌군이 만주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막으려 했던 일본은 산둥에 군사를 보내고, 중화민국 초기 군벌정치가로 북양 군벌北洋軍閥의 흐름을 이은 펑톈파奉天派의 총수인 장쭤린張作霖을 폭살하여 러일전쟁 이후의 기득권을 유지, 확대하려 했다. 이후 만주사변을 일으켜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아이신줴뤄 푸이愛新?羅溥儀를 수장으로 하는 괴뢰 만주국을 수립한 일본은 영·미와의 협조 노선을 포기하면서까지 중국을 분할 점령하기 시작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쌓여 있던 긴장의 에너지는 루거우차오 사건을 발단으로 중일전쟁 발발을 야기하였고, 그 결과 일본은 화북, 화중, 화남이라는 광활한 점령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곳의 점령 철도는 중국 대륙의 점령지를 유지하고 장제스의 충칭정부에 대한 군사작전을 가능하게 하는 병참logistics 기반으로 작용하였고, 나아가 일본 전시경제의 재생산에 필요한 석탄 광물 등의 주요 물자를 중국 대륙에서 일본으로 공급하는 선행 조건이 되었다. 이러한 철도는 일본에는 새로운 네트워크의 확장이었기 때문에 그 운영을 위해 외부에서 대규모 물적·인적자원을 조달하고 새로운 철도 운영 주체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또한 회사 체제를 정비하며 경영자원의 공급원인 기존 철도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것이 요청되었다. 실제로 만철, 일본 철도성, 조선 철도국의 대규모 인원과 철도차량이 화북으로 조달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화북교통주식회사라는 새로운 교통 주체가 창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