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인문학 일반
· ISBN : 9788946055339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장 동일본대지진과 도호쿠 3개 현의 산업구조 전환 | 임채성
1. 대지진의 비교사적 고찰
2. 동일본대지진 이전 도호쿠 3개 현의 경제규모와 산업구조
3. 대지진의 발생과 경제적 충격
4. 대지진 이후 산업구조의 전환과 한신대지진의 경험
5. 도호쿠 지방 산업의 미래상
제2장 동일본대지진 복구를 위한 미야기 현 지역개발전략 구상 | 이호상
1. 재해복구와 지역개발의 과제
2. 도호쿠 지방의 지역별 피해 양상
3. 미야기 현의 인구 및 상권 변화
4. 미야기 현 도시시스템 변화와 복구 거점 지역 선정
5. 피재지 재건을 위한 지역개발전략
제3장 재해 부흥의 공간적 쟁점 | 조아라
1. 재해 부흥의 공간적 과제
2. 재난연구: 방재를 넘어 부흥으로
3. 일본 정부의 재해 부흥 방침
4. 동일본대지진 피해지 부흥의 현실
5. 재해 부흥의 공간적 쟁점
6. 재해 부흥의 현실과 과제
제4장 재해 재건을 위한 창조적 관광정책 | 조아라
1. 동일본대지진과 관광 부흥
2. 재해와 관광개발
3. 1990년대 이후 주요 재해와 관광정책
4. 동일본대지진과 관광 부흥
5. 창조적 관광 부흥의 가능성
제5장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의 사회운동 | 박지환
1. 정치의 재발견
2. 소셜 미디어와 사회운동
3. ‘아마추어의 반란’의 정치적 성격
4. ‘아마추어의 반란’의 탈원전 데모
5. 탈원전 운동의 사회문화적 의미와 전망
제6장 동일본대지진과 상징천황의 위안 효과 | 서동주
1. 헤이세이의 ‘옥음방송’
2. 연출된 ‘파격’과 위안의 효과
3. ‘부재(不在)의 논리’와 재해 내셔널리즘
4. ‘무해한 군주’의 위안 정치
5. ‘끝없는 비일상’의 현재성
현지조사일지 거대복합재해가 일본 사회와 피재지에 남긴 과제 | 이호상
1. 재후(災後) 일본 사회의 과제
2. 센다이 지역경제의 변화
3. 게센누마의 상처와 희망
4. 반복되는 쓰나미의 역사
5. 돌아가야 할 고향, 후쿠시마
부록 2012년 도호쿠 지방 현지조사보고 | 이호상, 사카자키 모토히코
Abstract
저자소개
책속에서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상정하지 못한[想定外]’ 쓰나미와 원전 사고는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낳았을 뿐 아니라, 피재지 주민의 삶의 터전과 생활세계가 언제 복원될 수 있을지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그 때문에 복원되고 새롭게 탄생할 삶의 터전에 대한 희망을 일궈내는 것도 간단치 않다. 피재지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일본 전체의 장래를 선도’하고, ‘아시아 각국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선진적인 지역’으로 거듭나는 것이 자신들의 무너진 생활세계를 복원하는 것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헤아리기가 어렵다. 피재민의 생활세계 차원에서는 부흥 과정에서 실현시키고자 하는 다양한 요구와 바람이 존재한다. 동일본대지진 부흥 과정에서 ‘일본 재생’, ‘일본 부흥’의 그랜드 디자인과 생활세계 차원의 다양한 요구를 놓고 다양한 주체들이 관여하여 이뤄지는 정치 과정이 전개될 것이다.
충격이 가장 컸던 현이 미야기 현이었다. 매스컴에서는 방사능으로 인해 후쿠시마 현을 크게 다루었지만 실제 충격은 미야기 현에서 오히려 컸다. 과연 미야기 현이 어떠한 이유로 가장 큰 충격을 입었던 것일까? 지진으로 인한 피해보다 쓰나미로 인한 침수 피해가 더 큰 것이 동일본대지진의 특징이었는데, 미야기 현은 3개 현 중 침수면적이 가장 넓어 561km²(여의도 67배)에 달했으며 연안부 평야 지역에 위치한 이시노마키, 센다이, 나토리(名取), 이와누마(岩沼), 히가시마쓰시마(東松島) 등이 피해를 보았다(?土地理院, 2011). 특히 미야기 현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조업의 비중이 가장 작았지만, 이들 중 많은 수가 연안부 공업단지에 있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다.
피재지 복구와 재정비의 단계를 지나 부흥의 단계로 접어들어 지역이 예전의 모습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가설 주택에서 생활하는 피재지의 주민들이 감내하기에는 너무나 긴 시간이며, 특히 고령자가 체감하는 복구기간은 더욱 길게 느껴진다. 따라서 이재민들이 ‘피난’이 아니라 ‘이주’를 해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의 터전을 우선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