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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33708408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4-08-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서론
제1부 도시에서 편안함을 느끼기?
제2장 도시적 장소
제3장 도시에서의 이동
제4장 공공 공간에서의 사회생활
제2부 도시 생활과 도시적 라이프스타일 만들기
제5장 도시경제
제6장 소비, 여가, 라이프스타일
제7장 신자유주의와 그 불만
제3부 도시에서의 정치, 도시의 정치
제8장 도시를 계획하기
제9장 도시, 시민권 그리고 정치
제10장 폭력과 보안, 사회통제
제11장 결론: 도시인류학의 미래
참고문헌
초판 옮긴이의 말
개정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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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더욱이 도시는 규모가 크고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의 선택이나 대중문화의 선호에 근거한 특정한 신scene이나 하위문화가 출현하기 쉽다. 이로써 도시적 맥락과 문화적 창조성 및 미적 혁신이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인구가 밀집해 있다는 점도 군중이라는 매우 도시적인 현상을 유발한다. 이 점은 강한 사회적・정치적 의미를 내포한다. 왜냐하면 군중은 익명성, 고독, 자유라는 느낌을 형성할 수 있지만 폭동이나 다른 형태의 집합적 폭력과 정치적 행동이 시작되는 지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좀 더 광범위하게 보자면 도시는 정치권력이 스스로를 휘황찬란하게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공공건물은 국가권력과 사회의 특정한 비전을 구현하는 예이다. 상징적으로 중요한 공공 공간은 국가의 휘황찬란함과 정치적 논쟁 둘 다를 위한 근거가 된다.
건물은 도시적 장소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에서 중요한 관심 대상이다. 정부 건물, 사무실, 상점, 가정집은 모두 경험과 의미 만들기의 장소이다. 건물 디자인은 적절한 사회관계에 대한 지배적 생각을 반영한다. 많은 경우에 조정 기관, 건축가, 디자이너는 어떤 건물이 전달하길 원하는 의미에 대해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건축이 끝나자마자 이런 의미들은 이동하기 시작한다. 건축물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하고, 그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그것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그것에 감정적 애착을 만들어 가기 시작할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장소가 된다.
미국의 많은 도시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백인 동네에 집을 살 수 없었다. 은행, 부동산 중개업자, 집주인에 의해 주택담보대출을 거부당하거나 집을 구경하는 것마저 금지당했기 때문이다. 계급, 인종, 종족에 따른 분리는 거주환경 악화, 건강상 위험 노출, 도시 편의시설 접근 제한 등을 수반해 도시적 박탈을 초래한다. 1930년대 남아프리카에서 연구를 수행한 맥스 글럭먼부터 21세기 미국에서 연구하는 세타 로까지 인류학자들은 분리와 그 근저에 놓인 배제의 구조를 비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