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낯선 이야기는 우리 곁에 있다

낯선 이야기는 우리 곁에 있다

(SF와 인류학이 함께 그리는 전복적 세계)

정헌목, 황의진 (지은이)
반비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6,200원 -10% 0원
900원
15,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2,600원 -10% 630원 10,710원 >

책 이미지

낯선 이야기는 우리 곁에 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낯선 이야기는 우리 곁에 있다 (SF와 인류학이 함께 그리는 전복적 세계)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408782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4-08-16

책 소개

‘인류학의 렌즈로 SF 읽고 다시 쓰기’를 시도한 책이다. 인류학자 정헌목과 황의진은 『어둠의 왼손』, 『시녀 이야기』, 『솔라리스』 등 고전 SF뿐 아니라 김초엽과 배명훈 같은 오늘날 한국 SF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까지, 열한 편의 SF를 다양한 인류학 논의와 연결 지어 읽으며 한국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와도 긴밀하게 잇는다.

목차

프롤로그: 인류학과 SF를 함께 읽기

[인식] 우리는 타자를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가
―『솔라리스』와 타자에 관한 인류학

[의문] 돌아와야 할 순례자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와 통과의례

[전환] 남자도 아이를 낳게 된다면
―「블러드차일드」와 생물학적 재생산의 인류학

가상 민족지 ① 인류학 민족지로 다시 써보는 『시녀 이야기』
2010년대 중반 이후 길리어드 ‘시녀’들의 일상적 대응: 몸을 매개로 발현되는 출산 이데올로기의 폭력

[인지] 당신이 익힌 언어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형성한다면
―「네 인생의 이야기」와 사피어-워프 가설

[상상] 성별을 제거한 사고실험에서 우리가 알게 되는 것
―『어둠의 왼손』과 젠더 인류학

가상 민족지 ② 『어둠의 왼손』의 이야기, 그 후 5년 뒤 다시 방문한 게센
21. 다시, 성(性)에 관한 의문

[연대] 차가운 마천루 속의 따뜻한 시선과 날카로운 현실 풍자
―『타워』와 도시인류학

가상 민족지 ③ 『킨』의 주인공이 민족지를 쓴다면
와일린가(家)의 여자들에 대한 인물 노트

[모색] 사변적 아나키즘 실험과 현실의 국가 없는 사회
―『빼앗긴 자들』과 아나키스트 인류학

[공생]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괴물이자 유령으로 살아가기
―『파견자들』과 ‘인간 너머’의 인류학

에필로그: 세상은 더 많은 ‘착한 이야기’를 필요로 한다


참고 문헌
인용 출처

저자소개

정헌목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류학 전공 교수. 현대 한국사회의 도시공간과 주거, 공동체를 연구하는 인류학자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도시화를 비롯한 사회적 변동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문화 현상을 연구해 왔다. 지은 책으로 『가치 있는 아파트 만들기』, 『낯선 이야기는 우리 곁에 있다』, 옮긴 책으로 『나이 없는 시간』이 있다.
펼치기
황의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성과 기술, 환경의 상호관계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일에 큰 흥미를 느껴 연구자의 길로 들어섰다.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SNS에 공유하는 현상에 주목해 여성과 사진 기술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인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지금은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인식과 관련 시설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세상의 변화를 모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책은 특히 두 가지에 주목한다. 그건 바로 ‘인류학’과 ‘과학소설(SF)’이다. 타자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는 인류학과 과학적 사실 혹은 가설을 배경으로 한 SF는 생각 외로 공통점이 많다. 두 분야 모두 우리가 당연시하는 현실에 의문을 제기하고 대안적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현대 인류학 연구 중 다수는 우리가 살아가는 국민국가 중심의 자본주의 사회에 관한 비평과 더불어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모색하도록 돕는다. 비록 사용하는 언어와 피부색은 다를지언정 인류는 생물학적으로 동일한 종이다. 같은 종으로서 공통점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문화적·역사적 맥락에 따라 서로 다른 다양한 삶의 방식이 가능하다는 방증이다. 이런 문화적 다양성에 관한 연구, 즉 인간 집단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고찰을 통해 인류학은 우리가 또 다른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실천적 지식을 제공한다. 결국 SF와 인류학은 미래를 향한 상상이라는 공통적인 지향점을 지니고 있다. SF가 미래에 관한 픽션이라면, 인류학은 미래를 위한 논픽션이다.


『솔라리스』가 보여주듯이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재한 상태에서 절대적으로 낯선 타자를 향한 선물은 적절한 유대 형성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애초에 무엇을 선물로 여길 수 있는지에 대해 사전 이해가 전제되지 않은 채로는 주는 이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운 것이 선물이다. 선물교환의 바탕이 되는 호혜성, 즉 내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주었을 때 상대가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하리라는 논리는 결국 타자를 자신의 거울로 삼아 대하는 태도일지도 모른다. 낯선 타자를 온전히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타자와의 소통을 위한 첫걸음인 셈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94087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