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3871553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Part1 마음이 낸 길
친절한 사람과의 소통
유쾌한 오해
수많은 믿음의 교감
사십 대의 비 오는 날
집 없는 아이
보통 사람
Part2 꿈을 꿀 희망
꿈
언덕방은 내 방
이멜다의 구두
천사의 선물
넉넉하다는 말의 소중함
나는 나쁜 사람일까? 좋은 사람일까?
Part3 무심한 듯 명랑한 속삭임
다 지나간다
아름다운 것은 무엇을 남길까
나는 누구일까
생각을 바꾸니
행복하게 사는 법
Part4 사랑의 행로
민들레꽃을 선물 받은 날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할머니와 베보자기
달구경
사랑의 입김
내 기억의 창고
새해 소망
Part5 환하고도 슬픈 얼굴
성차별을 주제로 한 자서전
뛰어난 이야기꾼이고 싶다
중년 여인의 허기증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나의 문학과 고향의 의미
Part6 이왕이면 해피엔드
잃어버린 여행가방
시간은 신이었을까
내 식의 귀향
때로는 죽음도 희망이 된다
마음 붙일 곳
그때가 가을이었으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거액을 사기당한 얘기로부터 버스 칸에서 가방을 받아준 고마운 아줌마에 의해 만년필을 소매치기당한 얘기까지, 도시 고위층의 공약에 속은 얘기로부터 100원짜리 상품의 용량에 속고, 바겐세일의 반값에 속은 얘기까지 두루두루 속은 얘기들로 경합을 벌이다 보니 언성이 높아지고 분위기는 활기를 띠었다. 그건 분명히 유쾌한 화제가 못 되었을 텐데도 우린 어느 틈에 그걸 즐기고 있었다. 미담보다는 악담에 더 정열적인 게 천박한 기질이라는 걸 돌볼 겨를도 없었다.
_<수많은 믿음의 교감> 중
계획한 시간을 예기치 않은 일에 빼앗길까 봐 인색하게 굴다 보니 거의 시계처럼 살려니 꿈이 용납되지 않는다. 낮에 꾸는 꿈이란 별건가. 예기치 않은 일에 대한 기대가 즉 꿈일 수 있겠는데 나는 그걸 기피하고 다만 시계처럼 하루를 보내기에 급급하다.
시계처럼 산다면 제법 정확하고 신용 있는 사람 티가 나지만 시계가 별건가. 시계도 결국은 기계의 일종이거늘.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지 사람이 기계처럼 살아서 어쩌겠다는 걸까.
_<꿈> 중
유년의 뜰을 떠난 후 도시에서 보낸, 유년기의 열 곱은 되는 몇십 년 동안에 맛본 인생의 단맛과 쓴맛, 내 몸을 스쳐간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게 격렬했던 애증과 애환, 허방과 나락, 행운과 기적, 이런 내 인생의 명장면(?)에 반복해서 몰입하다 보면 그렇게 시간이 가버린다.
_<다 지나간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