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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34003571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07-11-14
책 소개
목차
서문
뇌의 일생: 수태후
제1장 뇌에 접근하기Touching the Brain
뇌의 일생: 배아기
제2장 뇌 들여다보기Watching the Brain
뇌의 일생: 태아기
제3장 뇌 파헤치기Mining the Brain
뇌의 일생: 아동기
제4장 꿈꾸는 뇌The Dreaming Brain
뇌의 일생: 청년기
제5장 여러 개의 마음Multiple Minds
뇌의 일생: 성년기
제6장 마음과 마술Mind and Magic
뇌의 일생: 노년기
제7장 공개된 마음Open Mind
뇌의 일생: 죽음
제8장 마음과 몸Mind and Body
리뷰
책속에서
앨런 바스바움Allan Basbaum 박사는 고통에 관한 자신의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고통은 주관적인 감정이어서, 기억과 같은 심적心的 연합, 두려움, 혹은 고통스러운 자극이 느껴지는 환경이 모두 고통의 증가 요인(혹은 감소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과정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임신 중 건강상담도 받지 않은 채 홀로 아기를 낳는 여성이, 전폭적인 가족의 지원으로 출산 준비가 충분히 이뤄진 상태에서 아기를 낳는 여성에 비해 훨씬 더 심한 진통을 겪는데, 누구도 그 이유를 모른다. 바스바움은 색분필로 다음과 같이 몬드리안풍의 그림을 그리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 그림을 보세요. 여러분 중에는 이 그림을 보고 어깨를 으쓱하며 머릿속으로 ‘아, 오늘 점심 메뉴는 뭘까?’ 하고 생각할 분도 있을 것이고, 미술에 조예가 깊어 몬드리안의 예술적 발전사를 잘 안다면 그가 수년간의 단순화 작업 끝에 성취한 그 아름다운 단순성에 그만 넋을 잃다 못해 눈물까지 보일 분도 있을 겁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이 질문에 이어서 박사가 한 말이 결코 잊히지 않는다. “고통을 지각하는 부위가 정확히 뇌의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점만은 밝혀 두죠. 아름다움을 느끼는 부위를 찾아낸다면, 고통을 느끼는 부위는 바로 그 옆에 있을 거라는 사실 말입니다.”
(9-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