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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34920885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4-06-26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 느끼는 힘을 길러줄 싱그러운 컬렉션
전주 / 자극의 시대, 인문학적 감수성이 필요한 이유
1부 개념과 낱말
[1강] 푼크툼과 스투디움: 상식의 원천과 감동의 원천
[2강] 중독, 알코올 그리고 거식증과 우울증: 현대인을 옥죄는 수많은 강박의 이름
[3강] 트라우마: 함께한다면 이겨낼 수 있는 그것
[4강] 책임: 나를 향한 영원한 공전에서 벗어나기
[5강] 사회적 죽음: 끝내 경청해야 할, 죽은 자의 말들
[6강] 사랑: 소중한 존재에게 무덤덤해지지 않는 능력
[7강] 큐레이션: 취향을 넘어, 열정의 대상을 찾아내는 훈련
[8강] 리추얼: 모닝페이지 글쓰기, 매일 조금씩 한 걸음씩 나아가기
[9강] 침묵: 묵묵 속에서 ‘참나’를 발견하다
[10강] 에이징: 아름다운 나이 듦을 꿈꾸며
[11강] 돌봄: 자신을 파괴하지 않는 건강한 태도
[12강] 마음챙김: 생각을 멈출 수 없는 당신을 위한 마음챙김
[13강] 모욕: 삶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거부해야 할 것
[14강] 애도: 억압된 슬픔, 간절히 숨 쉴 공간을 찾다
[15강] 기념일: 세상에 없는 자를 기억하는 날
[16강] 필로제니아: 경계심을 풀고 친절을
[17강] 배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살핌
2부 장소와 사물
[18강] 와인과 마들렌: 당신의 추억을 자극하는 음식
[19강] 그리니치 천문대: 당신의 표준시는 언제인가
[20강] 화가의 집: 당신의 꿈을 무조건 응원해주는 공간이 있다면
[21강] 작가의 무덤: 단테의 무덤에서 천국, 연옥, 지옥을 경험하다
[22강] 건축가의 집: 언제든 방문하고 싶은 아름다운 타인의 집
[23강]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도시의 운명을 바꾸는 눈부신 건축의 힘
[24강] 내셔널 갤러리와 테이트 모던: 공간에 스토리텔링을 담다
[25강] 기차: 삶의 새로운 국면으로 떠나고 싶을 때
[26강] 액자: 나를 나답게 만드는 추억이 깃든 사물
[27강] 구두: 욕망과 정체성을 신다
[28강] 옷: 운명조차 말끔히 갈아입을 수 있다면
[29강] 악기: 악기에 스민 영혼의 울림을 듣다
3부 인물과 캐릭터
[30강] 수전 손택: 내 인생의 뮤즈
[31강] 안중근: 역사를 움직이는 자, 그가 바로 청년
[32강] 잘랄 아드딘 무하마드 루미: 무례함과 공격에 맞서는 치유의 언어
[33강] 스토너: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열정과 사랑
[34강] 개츠비의 친구 닉: 누구도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사람
[35강] 데미안과 싱클레어: 내 영혼의 거울이 되어준 존재
[36강] 라푼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동화 속 주인공
[37강] 프시케: 사랑은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다
[38강] 맡겨진 소녀: 사랑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도 필요한 것
[39강] 좋은 이웃과 난쏘공: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안식처를 생각한다
[40강] 이방인: 타자를 껴안는 일
[41강] 앤과 다이애나, 그리고 황광수: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우정
[42강] 우리 세 자매: 쏟아지는 별들을 함께 바라볼 사람
[43강] 인어 공주: 상처의 틈새로 쏟아지는 햇살의 온기
후주 / 세상 모든 꽃을 잘라버릴 수는 있어도
도움받은 책
도움받은 미술작품·음악·영화·드라마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제 와서 타고난 감수성을 바꾸기엔 모든 것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나는 감수성도 철저한 훈련의 결과임을 고백하고 싶다. 나는 타고난 감수성 때문이 아니라 지금까지 매일 훈련해온 감수성 덕분에 지금껏 행복한 글쟁이로 살아가고 있다. 훈련 방식은 더 많이, 더 자주 느끼고, 깨닫고, 읽고 쓰고 듣고 말하며, 마침내 타인과 함께 공감하기다. 조금 남다른 것이 있다면, 어떤 새로운 느낌이 뜨겁게 말을 걸 때까지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맹렬하게 집중하는 것이다. 내 마음속 보이지 않는 감수성의 모터가 마침내 불타올라 새로운 삶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때까지. _〈책을 펴내며〉에서
문해력은 문장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절대적으로 아름다운 문장이 아니어도 좋다. 문해력은 내 곁에 다가온 문장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문해력은 나쁜 문장을 식별해낸다. 아무런 해가 없는 것처럼 위조된 문장, 매끄럽게 꾸몄지만 어떠한 유익한 내용도 없는 문장이 판치는 세상이다. 가짜 뉴스처럼 편파적이고, 공익 광고처럼 보이지만 교묘하게 강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언어를 식별해내는 능력이야말로 지혜로운 문해력의 시발점이다. _〈푼크툼과 스투디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