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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

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

정용주 (지은이)
  |  
김영사
2007-08-07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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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

책 정보

· 제목 : 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4926313
· 쪽수 : 248쪽

책 소개

2003년 여름부터 치악산 중턱의 화전민 터 흙집 움막에서 살아온 정용주 시인의 산문집. 낮에는 나무도 하고 텃밭에 농사도 짓고 토종벌도 기르며 생계를 잇고, 밤에는 시를 쓰는 생활에 대해 들려준다. 그는 자신을 '게으른 생활인'이라 칭한다. 그의 일기는 '놀이로서의 생활을 실험하는 어느 산쟁이'의 기록이다.

목차

시작하는 글 : 놀이로서의 생활을 실험하는 산쟁이

1장 산 속에서 절정을 살다
무릎 치는 봄밤 / 정적을 깨다 / 혼잣소리 / 제인 없는 타잔 / 복숭아꽃 아래에서 이불 빨래하기 / 별빛 아래 댄스 / 감자꽃도 심심하다 / 느리게 톱질하기 / 생식하시나요? / 문창호지 바르기 / 겨울밤의 특식 / 설산의 아침 / 나야 땡큐지요! / 한밤중의 조용필 / 풍경 소리

2장 나의 외롭고 아름다운 비밀정원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 불을 지핀 첫날 / 할 일 없는 초보자 / 무밭에 물주기 / 떡잎부터 몰라봤다 / 창고 짓기 / 불 앞에서 하는 생각들 / 난감한 불청객 / 결국 버린다 / 넌 왜 태어났니! / 게으른 평화 / 산쥐 한 마리 / 따뜻한 빈집 / 비밀의 정원 / 죽음의 겨울 / 낙엽 카펫 / 눈보라 / 고요를 건너는 법 / 파 씨를 뿌리다 / 우편함 / 슬픔도 슬프지 않고 외로움도 외롭지 않은

3장 넌 참 아름다운 놈이야
산 속에서의 생계 / 어머나! / 염소 할아버지/ 자네 좀 내려오게 / 귀신이 사는 집 / 쥐 떨어지다 / 어미의 울음소리 / 두루미천남성 / 넌 참 아름다운 놈이야 / 왜 이렇게 날 사랑하니! / 루시는 너무 외로워 / 돌집에 온 남자 / 낚시터와 기도터 / 그걸 뭘 먹겠다고 / 우리 또 왔어요 / 생일선물 / 세월의 얼굴 / 쓸모없음의 유용함 / 꿀 먹은 벙어리처럼 / 이대로 살자 / 돌탑

4장 선녀탕에서 목욕하는 나무꾼
불장난 하지 마라 / 풀뿌리 오찬 / 선녀탕에서 목욕하는 나무꾼 / 지붕 위에서 커피 마시기 / 초저녁 / 눈 맞으며 나무하기 / 밤나무에 그네를 매다 / 봄날은 간다 / 아이고 도사님! / 멧돼지 가족 / 옷에 대한 생각 / 달래간장 국수 / 산비둘기 울음에 봄 쑥 돋는다 / 더 늙기 전에 부적을 쓰다 / 산 속의 치료법 / 하루 동안 내린 봄비 / 첫 냉잇국 / 한여름밤의 그림자 극劇 / 밤비 소리를 듣다 / 무슨 낙으로 사느냐고? / 아궁이 앞에서 먹는 저녁밥 / 꿈결인 듯 잠결인 듯 / 다시 적막 속으로 / 붉은 산초열매 / 싱싱한 개벽 / 정오의 라디오 / 멧돼지가 파헤친 무덤 / 청명 여주 오일장

5장 달빛과 능선이와 꿀벌
겨울 까마귀의 침묵을 침묵하며 바라본다 / 칠면조 두 마리 / 세 칸으로 이루어진 닭장 / 벌들의 인사 / 달빛과 능선이 / 두 평 비닐하우스 안에서 / 장난과의 사투 / 호박꽃과 꿀벌 / 벌들의 이사 / 밤나무가지에 매달린 쇠불알 / 무상주택에서 생긴 일 / 어쩔 수 없는 분배

6장 밥상 위에 놓인 쪽지
두 개의 골짜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하나의 마음 / 의리의 사나이 무호無虎 / 끝내줄 텐데! / 추석송편 / 슬픔은 어디로 가는가? / 속풀이 된장수제비 / 책상 위의 우리말 큰 사전 / 모닥불가의 춤 / 소국小菊은 시들지 않는다 / 찻상에 새겨놓은 절대고독 / 우정의 장조림 / 마음속 그림 한 장 / 비밀의 방, 꼰끌라베 / 밥상 위에 놓인 쪽지 / 달빛에 취해서 / 짜릿한 만남 / 벌들이 지고 가는 지게 / 황벽나무 아래서

7장 둥근 마음으로 위로하기
나이테를 파열하다 / 배꼽/둥근 마음으로 위로하기 / 무서움의 정체 / 봄비 소리 / 봄이 오는 소리 / 내 기도를 듣는 이는 누구인가 / 징검다리 / 나의 연장들 /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나의 움막 / 두꺼비가 간다 / 인디언 로드 / 쓸쓸함을 위로해주는 쓸쓸함 / 삭정이 부러지는 소리 / 싸리단풍 아래 놓인 노란 물탱크 / 겨울 소풍 / 조카가 사온 운동화 / 나 홀로 길을 가네 / 향나무 그늘 샘 / 밤의 쪽배 / 바람의 얼굴 / 물 길어다 먹기

마치는 글 : 산 속의 해바라기 정원을 그리며

저자소개

정용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 여주에서 태어나 2005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인디언의 女子』 『그렇게 될 것은 결국 그렇게 된다』, 산문집 『나는 꼭 행복해야 하는가』 『고고춤이나 춥시다』 『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 등이 있다. 현재 경북 봉화 산골에서 기거하며 그럭저럭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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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텃밭을 세 고랑 일구었다. 맨발에 닿는 부드러운 흙의 감촉을 어떻게 말할까. 발가락 사이를 비집는 흙들의 간지러움이 머릿속을 즐겁게 한다. 설명서 읽어가며 두 고랑에 청상추 꽃상추 아욱 쑥갓 시금치 대파 씨를 파종하고 한 고랑은 된장국을 끓여먹을 얼갈이배추 씨를 뿌린다. 손으로 토닥거려 덮는다. 장난스러운 파종이 끝나고 손발을 씻으며 바라보는 밭고랑이 애틋하다. 밤에 문풍지 사이로 가는 바람소리 들린다. 촉촉한 가랑비가 나뭇잎을 적시고 밭고랑을 적신다. 옛날 어른들이 비를 온다고 하지 않고 오신다고 하는 마음에 무릎 치는 봄밤이 깊어간다. - 본문 12쪽에서

계곡이 꽝꽝 얼고 찬바람이 가지를 흔드는 밤에 얼음가루 부서지는 소리를 내는 마당의 잔설을 밟으며 독을 열고 무 두어 개와 김칫국물을 퍼온다. 국수를 삶아 손이 얼도록 차가운 물에 씻어 무와 청을 송송 썰어 넣은 동치미에 말아먹는 국수는 긴 겨울밤이 내게 주는 심야의 특식이다. - 본문 29쪽에서

나에게 신을 믿도록 하기 위해 성심을 다한 많은 이들이 있었지만, 나는 종교를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러나 깊은 산속에 들어와 살면서 나는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마음이 숙연해지곤 한다. 한 줄의 경전經典도 새기지 않은 자연은 나무와 풀과 새와 산짐승들과 더불어 숲에 웅크려 사는 한 존재의 왜소함을 일깨워준다. 그런 나를 들여다보며 어느 순간 자연을 경배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 본문 219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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