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제국 2

1권

머리말 … 10

1. 아카마이 AKAMAI

파리노르 _ 5월 2일 일요일 12:00 PM 17
파항 _ 5월 11일 화요일 11:55 AM 37
섀드템스 _ 5월 21일 금요일 11:04 AM 45
도쿄 _ 6월 1일 화요일 10:01 AM 56
밴쿠버 _ 6월 8일 화요일 4:55 PM 62
스탕펠리스 _ 8월 23일 월요일 3:02 AM 68
로스앤젤레스 행 기내 _ 8월 23일 월요일 1:04 PM 87
로스앤젤레스 _ 8월 23일 월요일 4:09 PM 96
비벌리힐스 _ 8월 24일 화요일 6:04 AM 111
센추리시티 _ 8월 24일 화요일 8:45 AM 116
컬버시티 _ 8월 24일 화요일 10:30 AM 123
바누투 소송팀 _ 8월 24일 화요일 11:00 AM 134
바누투 소송팀 _ 8월 24일 화요일 12:04 PM 146
컬버시티 _ 8월 24일 화요일 12:15 PM 154
비벌리힐스 _ 8월 24일 화요일 5:04 PM 161
센추리시티 _ 8월 25일 수요일 8:59 AM 163
밴쿠버 _ 8월 26일 목요일 12:44 PM 168
센추리시티 _ 9월 2일 목요일 12:34 PM 171
비벌리힐스 _ 9월 13일 월요일 8:07 AM 178
센추리시티 _ 9월 27일 월요일 9:45 AM 183
샌프란시스코 행 기내 _ 10월 4일 월요일 1:38 PM 190
샌프란시스코 _ 10월 4일 월요일 9:02 PM 195
무디 곶 _ 10월 5일 화요일 3:10 AM 211
로스앤젤레스 행 기내 _ 10월 5일 화요일 12:02 PM 214
웨스트 로스앤젤레스 _ 10월 5일 화요일 3:04 PM 219
홈비힐스 _ 10월 5일 화요일 3:54 PM 227
비벌리힐스 _ 10월 5일 화요일 4:45 PM 234
홈비힐스 _ 10월 5일 화요일 5:57 PM 245
홈비힐스 _ 10월 5일 화요일 8:03 PM 257


2. 테러 TERROR

푼타아레나스 행 기내 _ 10월 5일 화요일 9:44 PM 275
푼타아레나스 행 기내 _ 10월 6일 수요일 3:01 AM 284
웨들 기지 행 기내 _ 10월 6일 수요일 8:04 AM 290
웨들 기지 _ 10월 6일 수요일 11:04 AM 300
전단 지대 _ 10월 6일 수요일 12:09 PM 305
브루스터 캠프 _ 10월 6일 수요일 2:04 PM 313
웨들 기지로 돌아가는 길 _ 10월 6일 수요일 2:22 PM 319
전단 지대 _ 10월 6일 수요일 3:51 PM 327
전단 지대 _ 10월 6일 수요일 5:02 PM 346
웨들 기지 _ 10월 6일 수요일 8:22 PM 349
웨들 기지 _ 10월 7일 목요일 7:34 PM 353
기내에서 _ 10월 8일 금요일 6:04 AM 366
로스앤젤레스 행 기내 _ 10월 8일 금요일 2:22 PM 374
로스앤젤레스 행 기내 _ 10월 8일 금요일 3:27 PM 379


3. 앤젤 ANGEL

로스앤젤레스 _ 10월 9일 토요일 7:04 AM 387
센추리시티 _ 10월 9일 토요일 9:08 AM 397
로스앤젤레스 _ 10월 9일 토요일 11:04 AM 400

2권

4. 플래시 FLASH

시티오브커머스 _ 10월 9일 토요일 12:13 PM 11
비벌리힐스 _ 10월 9일 토요일 1:13 PM 18
비벌리힐스 _ 10월 9일 토요일 11:12 AM 33


5. 스네이크 SNAKE

디아블로 _ 10월 10일 일요일 2:43 PM 45
플래그스태프 _ 10월 10일 일요일 8:31 PM 51
매킨리 주립공원 _ 10월 11일 월요일 10:00 AM 62
오로라빌 _ 10월 11일 월요일 10:22 AM 69
숲 _ 10월 11일 월요일 11:11 AM 80
매킨리 _ 10월 11일 월요일 11:29 AM 85
오로라빌 _ 10월 11일 월요일 11:40 AM 87
플래그스태프 _ 10월 11일 월요일 4:03 PM 112
로스앤젤레스 행 기내 _ 10월 11일 월요일 6:25 PM 120
밴너이스 _ 10월 11일 월요일 7:30 PM 125
컬버시티 _ 10월 12일 화요일 9:51 AM 128
컬버시티 _ 10월 12일 화요일 1:20 PM 161
컬버시티 _ 10월 12일 화요일 2:15 PM 167
세쿼이아 _ 10월 12일 화요일 4:30 PM 175
샌프란시스코 _ 10월 12일 화요일 6:31 PM 186
오클랜드 _ 10월 12일 화요일 7:22 PM 191
로스앤젤레스 행 기내 _ 10월 12일 화요일 10:31 PM 203
밴너이스 _ 10월 12일 화요일 11:22 PM 215


6. 블루 BLUE

비벌리힐스 _ 10월 13일 수요일 1:02 AM 225
브렌트우드 _ 10월 13일 수요일 1:22 AM 229
웨스트우드 _ 10월 13일 수요일 3:40 AM 234
샌타모니카 _ 10월 13일 수요일 9:00 AM 239
샌타모니카 _ 10월 13일 수요일 9:33 AM 248
샌타모니카 _ 10월 13일 수요일 10:33 AM 262
405번 고속도로 _ 10월 13일 수요일 12:22 PM 275
기내에서 _ 10월 13일 수요일 4:10 PM 284
가레다 행 기내 _ 10월 13일 수요일 9:30 PM 308
가레다 행 기내 _ 10월 14일 목요일 5:30 AM 317


7. 레절루션 RESOLUTION

가레다 _ 10월 14일 목요일 6:40 AM 327
레절루션 행 기내 _ 10월 14일 목요일 9:02 AM 334
레절루션 _ 10월 14일 목요일 9:48 AM 345
파부투 _ 10월 14일 목요일 11:02 AM 355
파부투 _ 10월 14일 목요일 12:02 PM 363
파부투 _ 10월 14일 목요일 12:22 PM 369
레절루션 _ 10월 14일 목요일 4:02 PM 379
레절루션 만 _ 10월 14일 목요일 4:43 PM 394
태평양 해분 _ 10월 15일 금요일 5:04 PM 403

지은이의 말 … 419
부록 I _ 정치에 물든 과학은 위험하다 … 426
부록 II _ 도표에 사용된 자료의 출처 … 435
옮긴이의 말 … 437

“공포라구요?”
“그래. 서방 국가들은 50년 동안이나 국민들을 지속적인 공포 상태로 몰아넣었지. 적국에 대한 공포. 핵전쟁의 공포. 공산주의의 위협. 철의 장막. 악의 제국. 공산 국가들도 똑같은 상황이었어. 우리에 대한 공포. 그러다가 1989년 가을에 그 모든 것이 달라진 거야. 최후, 종언, 끝.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바람에 공포의 공백이 생겨버린 거지. 그런데 자연은 공백을 혐오하고, 그래서 뭔가 다른 것으로 채워야만 한다네.”
에번스는 눈살을 찌푸렸다.
“환경 위기가 냉전을 대신하게 되었다는 말씀인가요?”
“그렇게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어. 물론 9·11 이후 우리는 과격파 근본주의와 테러를 두려워하게 됐고, 그건 충분히 두려워할 만한 것들이지. 하지만 내 얘기는 그게 아니야. 내가 하려는 말은, 공포를 느낄 이유는 항상 존재한다는 걸세. 때에 따라 이유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공포 그 자체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거야. 테러 이전에는 공해를 두려워했고, 그 전에는 공산주의의 위협을 두려워했지.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구체적인 이유는 시시때때로 달라지지만 공포 그 자체는 끊임없이 존재한다는 거야. 우리 사회의 모든 국면에 공포가 만연돼 있어. 언제나 변함없이.”
그는 콘크리트 벤치 위에서 몸을 틀어 다른 사람들을 아예 외면해버렸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