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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88934935575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24-07-19
책 소개
목차
서문_ 조화에는 벌레가 없다
1부 역사가도 틀릴 수 있다 ― 사실의 오류
1 내 몸 안의 메멘토
2 나는 아버지 무덤을 알았다
3 문명이라는 이름의 편견
4 300? 스파르타?
5 침, 위생, 그리고 봉건
6 콩쥐 팥쥐의 역사
2부 어떻게 믿을 수 있는 기억을 전할 것인가 ― 서술의 오류
7 사실과 허구의 거리
8 건강한 회의주의를 권함
9 역사학의 질문이란 무엇인가
10 최강희 감독 없는 전북현대FC?
11 정조는 1776년에 즉위하지 않았다
12 역사학과 상업주의의 거리
13 의심증은 오류가 아니라 질병
14 19세기 조선 위기론 비판
15 에펠탑이 왜곡하는 기억
16 그 일이 왜 일어났을까? - 인과의 경계
17 역사 왜곡의 인간학
3부 어떻게 역사를 해석할 것인가 ― 해석의 오류
18 우리 속의 이광수를 찾아서
19 점입가경, 사도세자 왜곡
20 다 나 같은 줄 알았다
21 ‘비유’라는 양날의 칼
22 사실은 해석과 논쟁의 토대
23 ‘오항녕은 극우 파시스트다!’
24 역사의 진실, 삶의 희망
에필로그_ 역사공부는 나중에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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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음식이 깨끗하지 못하고 영양이 부족하면 우리 몸이 건강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역사학이 건강하지 못하면 역사학은 물론 다른 학문도 건강할 수 없다. 이 책은 건강한 역사 탐구를 위한 작은 노력이다.
어떤 흔적인들 온전하겠으며, 어떤 전달인들 정확하겠으며, 어떤 이야기인들 과거 자체의 재현이겠는가? 지나간 시공간의 사건을 다루는 역사학은 이렇듯 태생적 아포리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막다른 벽임과 동시에 시작을 뜻하는 아포리아라는 말처럼, 역사학은 그 한계와 왜곡을 하나씩 닦고 벗겨내면서 진실에 다가가는 학문이다.
만일 ‘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라는 견해가 옳다면, 우리가 역사의 패자에게 보내는 그 많은 관심은 어디서 온 것이라는 말인가? ‘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라는 견해조차도 ‘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관점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승패가 나뉘고 그것이 기록될지라도 역사가 승자의 눈으로만 기록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