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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4948957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2-01-14
책 소개
목차
1장 올챙이를 기억해
모든 개구리는 한때 올챙이였다
2주 완성 운전면허
영원한 믿을 구석
평생을 놀래키고 놀라는 사이
뜬구름 잡기
지구의 X맨
이름의 무게
식탁 위의 되감기
도시락 싸는 기쁨
감을 믿지 않는 감
그게 뭐 나쁜가?
2장 낯섦을 통과하는 용기
도로 위의 디스 배틀
이상한 기시감
뚱뚱한 궁둥이의 계시
플랜트 와퍼를 애도하며
초심은 어디에
집으로 가요
나의 테레비 데뷔작
닭이 있어야 할 곳
아쉽지만 저는 당신과 함께할 수 없습니다
본캐와 신념
낯섦을 통과하는 용기
에너지 무료 충전소
오! 나의 캡틴
3장 작은 시작에 큰 박수를
자신을 믿어주는 연습
딱 좋은 온도
평화를 지키는 주문
악몽의 끝
낭만을 위하여
나를 키운 말들
길을 잃고 얻은 것들
비닐장갑의 보온 기능
작은 시작에 큰 박수를
작가의 말
Dear. 초보인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만큼이나 나를 믿고 싶어 하는 존재가, 나만큼이나 나를 살리고 싶어 하는 존재가 또 있을까.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죽을 때까지 나는 나를 떠날 수 없으므로, 평생을 나랑 살아야 하는 나는 죽을 때까지 함께할 사람이 이왕이면 멋지고, 사랑스럽고, 든든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의 꿈은 강이슬이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강이슬의 영원한 믿을 구석이 되는 것이다. _<영원한 믿을 구석>
브레이크와 액셀이 자꾸만 헷갈렸고 할 수만 있다면 왼발은 브레이크에, 오른발은 액셀에 올려놓은 채로 양발 운전을 하고 싶었다. 발이 두 개나 달렸는데 이토록 복잡한 기계를 운전할 때 한 발만 써야 한다는 현실을 순순히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오른발은 정신없이 바쁜데 구석에서 팽팽 자빠져 노는 왼발이 어려운 형편에 밥이나 축내는 백수건달마냥 얄미웠다. _<감을 믿지 않는 감>
버거킹 플랜트 와퍼가 죽었다. 나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그를 사랑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이었으나 정작 그의 죽음은 뒤늦게 알았다. 그래서 플랜트 와퍼를 사랑했던 이들이 그의 죽음을 한바탕 슬퍼한 뒤에, 나는 애도의 뒷북을 치며 혼자서 외로웠다. _<플랜트 와퍼를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