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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

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

(시간과 사람과 풍경이 수놓는 아름다운 우리 강 문화 에세이)

한승원 (지은이), 권태균 (사진)
  |  
김영사
2012-05-3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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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

책 정보

· 제목 : 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 (시간과 사람과 풍경이 수놓는 아름다운 우리 강 문화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34958017
· 쪽수 : 300쪽

책 소개

남도 산하 350리를 적시는 영산강 굽이굽이에는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와 역사의 원형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이 책은 장흥 출신의 문학가 한승원이 고향의 젖줄 영산강의 시원인 용소부터 목포 앞바다까지 물줄기를 따라가면서 숨 가쁜 도시화 물결에 밀려 잊혀졌던 전설과 신화, 문화 역사 이야기들을 은빛 수면 위로 건져 엮어낸 문화사적 에세이다.

목차

강은 여신의 딴 이름이다
강 앞에 서면 사람과 역사도 하나하나의 풍경이 된다
강의 목소리는 시의 현실 그 자체이다
용추산 가마골에서 담양읍의 관방제까지
영산강의 또 하나의 시원
-용흥사 계곡에서 장성호까지
호남의 자존 혹은 지존 무등산을 안고 도는 영산강
화순 너릿재와 증심사 골짜기에서 극락강까지
장성호에서 황룡리까지
황룡강변에 가서 학문자랑 말라
용은 짧고 호랑이는 길다
너브실에서 송대동의 두물머리까지
장성에서 흘러온 황룡강과 담양에서 흘러온 영산강의 만남
승촌보에서 나주까지
구진포에서 몽탄까지
몽탄에서 동강까지
-‘함평천지’의 고막원천변의 이야기
화순 쌍봉사에서 학산리까지
-지석강 이야기
영암 구림의 상대포에서 무안의 멍수바위까지
무안 몽탄에서 목포 앞바다까지
영산강과 몸을 섞는 목포 앞바다

작가의 말
참고자료

저자소개

한승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전남 장흥출생.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대한일보』로 등단.(소설 「목선」) 소설 「앞산도 첩첩하고」,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변의 길손」, 「폐촌」, 「그 바다 끓며 넘치며」, 「초의」, 「추사」, 「다산」, 「사람의 맨발」, 「사람의 길」, 「아버지와 아들」 등. 산문집 『산돌 키우기』, 『꽃을 꺾어 집으로 오다』, 『한승원 글쓰기 비법 108가지』, 『한승원의 소설 쓰는 법』, 『나 혼자만의 시쓰기 비법』 등. 시집 『열애일기』, 『사랑은 늘 혼자 깨어 있게 하고』, 『노을 아래 파도를 줍다』, 『사랑하는 나그네 당신』, 『이별 연습하는 시간』, 『꽃에 씌어 산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 소설문학상, 김동리문학상, 한국불교문학상, 해양문학상,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수상. 현재 전남 장흥 안양 해산토굴에서 집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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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균 (사진)    정보 더보기
1955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월간중앙》 사진기자를 거쳐, 신구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로 사진사와 다큐멘터리 사진 등을 가르쳤습니다. 2015년 1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 한국인의 삶에 관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유작 사진집으로 《노마드-변화하는 1980년대 한국인의 삶에 대한 작은 기록》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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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강은 순환하는 넋이다.
수많은 별들 가운데 오직 물을 가지고 있는 별은 지구뿐이다. 지구를 보듬고 도는 달(月)은 지구의 물과 더불어 밀고 당기는 곡진한 사랑을 하는데, 그 사랑이 바다의 밀물과 썰물로 표현된다.
바다는 증기를 뿜고, 증기는 구름이 되어 떠돌다가 대지와 산에 비를 뿌리고, 비는 지표면을 흐르거나 지하수가 되었다가, 샘으로 흘러나와 강으로 들어간다. 강은 어머니인 바다〔母海〕로 흘러든다.
내 몸속에는 물이 가득 들어 있다. 그 물은 바다의 물과, 강의 물과, 꽃과 나무와 새와 짐승들의 몸에 들어 있는 물과 같은 것이다. 달과 지구의 밀고 당기는 곡진한 사랑으로 인해 바다에 썰물이 질 때 내 몸에도 썰물이 지고, 바다에 밀물이 질 때 내 몸에도 밀물이 진다.
때문에 세상의 모든 꽃은 여신의 순환하는 넋을 가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역마살을 가지고 있어서, 시인의 열정으로 배낭을 짊어지거나, 자동차를 몰고 가슴 두근대며, 여신을 만나러 길을 나서곤 한다.
강의 목소리는 여신의 목소리이고, 여신의 목소리는 물의 목소리이다.
-<강 앞에 서면 사람과 역사도 하나하나의 풍경이 된다> 중에서


밤골 앞을 지나면서 고 시인은 밤골에서 전우치가 태어났다고 말한다. 전우치는 신화적인 인물이다. 그는 조선 중기의 기인이고 환술가(幻術家)로 알려져 있다. 서울에서 태어났다는 설도 있고 강릉에서 태어났다는 설도 있다. 그는 밥을 뿜어 나비를 만들어 날리고, 하늘에서 천도복숭아를 따오는 등의 여러 가지 기행을 하였다고 책에 전한다. 옥에 갇혀 죽자 그를 땅에 묻었는데, 나중에 이장하려고 파보니 시체가 없어졌다. 조선조 사회를 풍자하는 인물로 그려지기도 했다. 백성을 괴롭히는 임금과 권세 있는 벼슬아치를 도술로 혼내 주고, 가난하고 박해 받는 자들을 돕는 ‘홍길동’ 같은 멋진 영웅의 이야기인 <전우치전>은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용추산 가마골에서 담양읍의 관방제까지> 중에서


금성산 자락의 하나인 병풍산 기슭 아래에 있는 노안성당을 뒤로 하면서, 나라에서 금한 천주학을 믿었다는 이유로, 정조 임금이 세상을 뜨자마자 정적인 노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모진 고문을 당하고 유배 길에 오른 정약전과 정약용 형제를 떠올렸다.
천주교 신도들(이승훈, 이가환, 정약종)이 효수를 당하자, 정약전·정약종·정약용의 조카사위인 황사영은 중국의 신부에게 탄원서를 보내려다가 사전에 들통이 나서 능지처참을 당했다. 그 탄원서, 황사영의 백서 사건으로 인해 정적들은 정약전, 정약용 형제를 흑산도와 강진으로 유배시켰다. …
정약전과 정약용 형제는 고문 후유증으로 인해 절름거리며 나주까지 왔다. 율정점에서 하룻밤(1801년 11월 22일)을 자고 이튿날 헤어져, 형 정약전은 금강진(지금의 나주시청 앞 강변의 포구)에서 흑산도로 가는 배를 타고, 동생 정약용은 강진으로 갔다.
율정점은 나주시 동신대학교 정문에서 삼도면 방향으로 조금 가면 있는 밤남정이라는 마을인데, 지금의 나주시 대호동 지역이다. 정약용은 <율정 이별>이라는 시를 남겨 읽는 사람들의 가슴을 아려오게 한다.
-<승촌보에서 나주까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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