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4968757
· 쪽수 : 492쪽
책 소개
목차
Talk 1. 브라질_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놀지어다
Talk 2. 인도_ 충격과 공포에 대응하는 방법
Talk 3. 제주_ 세계 어디에도 없는 곳
Talk 4. 페루_ 나만의 풍경으로 기억되는 여행
Talk 5. 호주_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
Talk 6. 영국_ 여행할 것인가 VS 머물 것인가
Talk 7. 파키스탄_ 부디 지속 가능한 평화가 그들에게 찾아오기를
Talk 8. 이탈리아_ 폼생폼사, 그 당당한 멋에 빠지다
Talk 9.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_ 제대로 고생 = 제대로 여행
Talk 10. 뉴질랜드_ 즐기려는 자, D.I.Y.를 익혀라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아픔을 각오하고 사랑을 한다. 사랑의 끝은 이별이다. 아무리 영원해 보이는 사랑도 죽음을 당해내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랑을 한다. 그렇게 세상에 다시 없을 아름다운 순간을 만든다. 집 떠나면 고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떠난다. 내 안에 결여된 것을 찾기 위해, 세상에 다시 없을 아름다운 순간을 만나기 위해. 《탁PD의 여행수다》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떠나야 하는 이유들이 가득하다. 만성피로처럼 우리를 짓누르는 일상의 무게 속에서, 책으로 엮인 여행수다가 잠깐 숨을 돌리는 청량음료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Prologue’ 중에서
아웃백이야말로 ‘호주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열두 시간 차를 몰아도 별로 바뀌지 않는 풍경에, 이곳이 유일하게 문명과 연결된 세상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한 줄기 도로. 아침엔 오른쪽을 달구기 시작해서 저녁엔 왼팔을 그을리며 내려앉는 태양, 그 태양이 너무나 심심할 때 일으키는 들판의 부시파이어, 그리고 우주는 역시 둥글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밤하늘의 별들. 이런 절대고독의 공간을 단 한 사람의 이성과 함께 여행한다는 것엔 중간이 있을 수 없다. 절대로 증오하게 되거나, 절대로 사랑하게 되거나.
‘Australia -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