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66832789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2-05-0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Ⅰ. 히말라야로 떠나다
카트만두 / 아루카르카 학교 / 벽돌 한 장 / 밥을 품은 손 / 랑탕 가는 길
Ⅱ. 산을 오르다
첫걸음 / 알 수 없다 / 오길 잘했다 / 빗속을 걸으며 / 빨래 / 거머리 / 노란 신발 / 무너진 길 / 산사태 / 사과나무를 심다 / 고산증 / 걍진곰파의 아침
Ⅲ. 하늘호수, 그 너머
기도 / 지진 날 태어난 아이 / 다리를 건너 / 오르막길 / 운해 / 안개 속으로 / 고사인쿤드 / 호숫가 탑돌이 / 포터들과의 시간
마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삶의 격랑 속에서 히말라야를 찾는 사람들은 대체로 두 부류로 나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로부터 최대한 멀어지고 싶은 사람.
혹은 히말라야를 눈금 삼아 자신의 한계를 측정해 보고자 하는 사람.
전자는 떠나는 것이 목적인 사람이고,
후자는 돌아온 이후가 더 중요한 사람이다.
그는 과연 어느 쪽에 속할 것인가.
- 들어가며 -
걸을수록 숨이 차올라
말이라곤 쓸모없어지고
일행조차 의미 없어지고
생각마저 소용없어져서
텅 빈 내가 오직 하나,
내딛는 발걸음만 의지하게 되는 곳.
이런 곳이어야 했던 모양이다.
그의 얼굴에 옅은 웃음이 번진다.
잘 왔다.
여기로 오길 잘했다.
- 오길 잘했다 -
신발이 품은 이야기를 알게 된 건
한참이 지나서였다.
뜻을 미뤄 놓고 먼저 간 친구.
그리고 여전히 그를 기리는 사람들.
그런 이들이 만들고, 전해 준 것이
바로 그 노란 운동화였다는 것을
그때의 난 알지 못했다.
그가 친구와 함께 걷고 있다는 걸
그때는
알지 못했다.
- 노란 신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