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그날 저녁의 불편함

그날 저녁의 불편함

마리커 뤼카스 레이네펠트 (지은이), 김지현(아밀) (옮긴이)
  |  
비채
2021-11-22
  |  
15,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4,220원 -10% 0원 790원 13,4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900원 -10% 490원 8,420원 >

책 이미지

그날 저녁의 불편함

책 정보

· 제목 : 그날 저녁의 불편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북유럽소설
· ISBN : 9788934979999
· 쪽수 : 340쪽

책 소개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겨울날, 네덜란드의 농촌 마을에서 소설은 시작된다. 열 살 난 농장 아이 ‘야스’의 큰오빠 ‘맛히스’는 간척지 스케이트 대회에 나갔다.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올게!” 오빠는 그렇게 말했지만, 그것이 마지막 인사였다. 야스의 삶은 어두워졌다.

저자소개

마리커 뤼카스 레이네펠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네덜란드의 작가. 2020년, 스물여덟 살의 나이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1991년, 농업이 발달한 남부의 노르트브라반트 주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그날 저녁의 불편함》의 주인공 야스처럼 농사를 짓고 목축을 하는 가정에서, 네덜란드 개혁교회 신자인 부모님 아래 성장했다. 초등학교 시절 J. 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읽고 문학에 강한 흥미를 느꼈다. 레이네펠트는 이 책을 부모님 몰래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개혁교회 공동체에서는 마법 이야기를 읽는 것이 금기시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책 전체를 필사해 컴퓨터에 저장해두고 몇 번이고 반복해 읽으며 창작의 뜻을 키웠다. 열아홉 살이 되면서 스스로 중간이름 ‘뤼카스’를 지었다. 지나치게 보이시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당한 후의 일이다. 이때 레이네펠트는 자신을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난 넌바이너리로 선언했다. 교사가 되고자 사범 과정을 공부하던 중 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중퇴했다. 2015년 첫 시집 《송아지의 털Kalfsvlies》을 발표했고, 이듬해 C. Buddingh'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8년, 첫 장편소설 《그날 저녁의 불편함》으로 ANV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와 소설 분야 모두에서 가장 촉망받는 신예 작가로 떠올랐다. 레이네펠트는 세 살 때 오빠를 잃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썼으며 집필에만 6년이 걸렸다고 밝힌 바 있다. 2020년, 이 소설을 영문으로 옮긴 번역자 미셸 허친슨과 함께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다. 역대 최연소 수상이었다. 같은 해 두 번째 장편소설 《나의 가장 소중한 존재 Mijn lieve gunsteling》를 발표했다.
펼치기
아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번역가, 에세이스트. ‘아밀’이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발표하고, ‘김지현’이라는 본명으로 영미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단편소설 〈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로 대산청소년문학상 동상을 수상했으며, 단편소설 〈로드킬〉로 2018년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중편소설 〈라비〉로 2020년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로드킬》, 장편소설 《너라는 이름의 숲》, 산문집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등을 썼으며, 《프랭키스슈타인》, 《인센디어리스》, 《그날 저녁의 불편함》, 《끝내주는 괴물들》, 《조반니의 방》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도 건너편에 가고 싶어.”
나는 속삭였다.
“네가 더 크면 데려가줄게.”
오빠는 털모자를 쓰고 미소 지었다. 치아 교정기에 지그재그로 얽힌 파란 고무줄이 드러났다.
“어두워지기 전에 올게요.”
오빠가 엄마에게 소리쳐 말했다. 그리고 문간에서 다시 몸을 돌려 나를 보더니 손인사를 했다. 이후로 나는 이 기억을 두고두고 되풀이해 떠올릴 것이다. 기억 속 오빠의 팔이 들려 올라가지 않을 만큼, 아니 우리가 애초에 작별 인사를 나누기는 했던지 의심될 만큼.


나중에 나는 바로 이때부터 공허가 시작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 했다. 맛히스 오빠의 죽음 때문이 아니라, 냄비와 텅 빈 러시아풍 샐러드 통 속에 담긴 채 떠나가버린 이틀간의 크리스마스 때문이었다고..


엄마는 오믈렛을 덜면서 나를 한 번도 만지지 않는다. 우연히 몸이 닿지도 않는다. 나는 한 발짝, 또 한 발짝 물러선다. 슬픔은 사람의 척추에까지 올라온다. 엄마의 등은 점점 더 굽어간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