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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빛

기억의 빛

마이클 온다치 (지은이), 김지현 (옮긴이)
민음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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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빛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억의 빛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7464553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5-01-24

책 소개

『잉글리시 페이션트』로 영미권 최고의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하고, 『아닐의 유령』으로 캐나다 최고의 문학상인 길러상을 수상한 작가 마이클 온다치의 장편 소설 『기억의 빛』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55번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1부
낯선 사람으로 가득한 식탁 13
지옥 불 37
엘리베이터 보이의 사악한 선행 51
애그니스 스트리트 83
홍합선 96
슈베어 146

2부
유산 155
더 세인츠 168
기록 보관소에서 177
아서 매캐시 188
일하는 어머니 195
나이팅게일 마룻바닥 220
지붕 위의 소년 233
물새 사냥 245
폭격기들의 밤 256
떨림 261
북두칠성 266
작은 단도들이 낸 길 293

담장 있는 정원 311

작가 연보 339

저자소개

마이클 온다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과 회고록, 영화를 주제로 한 논픽션, 시집 등 다양한 작품을 써낸 작가로 자국인 캐나다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소설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1992년 부커상을 받았고, 이후 영화로 만들어져 오스카 시상식에서 여러 부문을 석권했으며, 2018년에는 역대 부커상 수상작 중 최고 작품에 수여하는 황금 부커상을 받기도 했다. 소설 『아닐의 유령』은 캐나다 최고 문학상인 길러상을 비롯해 아이리시 타임스 국제소설상,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신간 장편 소설 『기억의 빛』은 2018년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스리랑카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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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번역가, 에세이스트. ‘아밀’이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발표하고, ‘김지현’이라는 본명으로 영미문학을 번역하고 있다. 단편소설 「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로 대산청소년문학상 동상을 수상했으며, 단편소설 「로드킬」로 2018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중편소설 「라비」로 2020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로드킬』, 장편소설 『너라는 이름의 숲』, 에세이 『생강빵과 진저브레드』와 『사랑, 편지』가 있다. 옮긴 책으로 『기억의 빛』, 『사생아』, 『우리에게 남은 빛』, 『조반니의 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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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45년, 부모님은 범죄자 비슷한 두 남자에게 우리를 맡기고 떠났다. 우리 집은 런던의 루비니 가든이라는 거리에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어머니였던가 아버지였던가, 식사 후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자더니, 두 분이 앞으로 일 년간 우리를 떠나 싱가포르에서 지내다 올 거라고 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짧은 여행도 아니라면서. 물론 그동안 우리를 잘 돌봐 줄 사람을 구해 두었다고 했다.


그때 알았어야 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뛰어넘었다. 언젠가는 어머니가 베드퍼드셔의 칙샌즈 수도원, 그리고 그로
스브너 하우스 호텔 꼭대기의 “새 둥지”에서 헤드폰을 끼고—이쯤에서 누나와 나는 이곳이 ‘화재 감시’와는 별 상관이 없는 곳이라는 걸 짐작하고 있었다—무전기에서 나오는 복잡한 주파수에 귀를 바싹 기울이며 독일군의 메시지를 가로채 영국 해협 너머로 전송하는 일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우리는 어머니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기술을 지닌 존재임을 알아 가고 있었다. 그 아름답고 흰 팔과 섬세한 손가락으로, 명확한 의도하에 사람을 쏘아 죽인 적도 있었을까?


우리가 나방과 살았던 첫 겨울이 지나갈 무렵 어느 날, 레이철 누나가 내게 지하실로 따라오라고 했다. 누나가 방수포와 상자 몇 개를 치우자, 어머니의 납작한 트렁크 가방이 드러났다. 저게 싱가포르가 아니라 여기, 지하실에 있다니. 마술을 보는 듯했다. 가방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것처럼.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지하실 밖으로 나가는 계단을 올라갔다. 아마도 그토록 주의 깊게 개켜서 가방 안에 꾸려 놓은 옷들 사이에서 찌부러진 어머니의 시신이라도 발견할까 겁이 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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