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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경영 사상가 20인] > 말콤 글래드웰
· ISBN : 9788934990796
· 쪽수 : 44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내 이야기의 원천: 타인, 호기심, 그리고 삶
1부 외골수, 선구자, 그리고 다른 마이너 천재들
01 진정한 색깔 | 염색제로 본 전후 미국의 숨겨진 역사
02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개를 사로잡는 달인의 몸짓
03 케첩 수수께끼 | 머스터드는 열 가지가 넘는데 케첩은 왜 한가지 뿐인가
04 투자 세계의 이단아 | 나심 탈레브는 어떻게 재난의 불가피성을 투자전략으로 바꾸었는가
05 주방의 제왕 | 미국의 주방을 정복한 론 포메일
06 존 록의 잘못 | 피임약 개발자도 몰랐던 여성의 몸
2부 이론과 예측, 그리고 진단
01 공공연한 비밀 | 엔론과 첩보, 그리고 정보 과다의 위험
02 밀리언 달러 머레이 | 노숙자 문제의 해법
03 이미지 판독의 허점 | 유방조영술, 항공사진, 그리고 시각의 한계
04 빌려운 창조 | 표절 혐의의 엄혹한 대가
05 조각 맞추기 | 정보기구 개편의 역설
06 실패의 두 얼굴 | 위축과 당황의 차이
07 위험의 총량 | 첼린저호 폭발 사고의 또 다른 진실
3부 인격, 성격, 그리고 지성
01 대기만성형 예술가들 | 조숙성은 천재성의 필수 조건인가
02 성공의 이면 | 그가 진짜로 잘하는 게 뭐야
03 허상에 불과한 심리수사 | 프로파일링기법은 과연 쓸모가 있는가
04 인재경영의 허울 | 똑똑한 사람들의 가치는 어떻게 과대평가되었는가
05 첫 인상의 마력 | 면접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06 핏불을 위한 변호 | 핏불 사육 금지법이 빠진 일반화의 함정
리뷰
책속에서
1999년 7월에 일어난 존 F. 케네디 주니어의 비행기 추락 사고를 계기로 그 글을 썼다. 초보 조종사였던 그는 악천후 속에서 비행 착각을 일으켜 사고를 당했다. 나는 그 사고를 이해하기 위해 전문 조종사가 모는 같은 기종의 비행기를 타고 악천후 속을 날며 급강하를 경험했다. 그것은 쓸데없는 짓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래야 비행기 추락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경위를 아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했다.
아이디어를 찾는 비결은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그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비결’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믿음을 갖기란 매우 어렵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세상사물, 사람, 일이 흥미롭지 않다고 가정한다. 그래서 텔레비전 채널을 열 번이나 바꾸다가 열한 번째에 겨우 멈춘다. 서점에 가면 열두 권의 소설책을 뒤적인 후에야 겨우 한 권을 고른다. 우리는 걸러내고 순위를 매기고 판정한다. 사실 이것은 당연한 행동이다.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프릭은 “이민자들은 자신이 누추하게 보일까 봐 걱정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유행을 흉내 내려고 직접 옷을 만들어 입었지요. 미국인의 이미지에 자신을 맞춘 거죠. ‘옷이 날개’라든가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은 그때 나왔어요”라고 설명했다. 결국 ‘염색한 것일까요, 아닐까요?’는 본래의 머리색뿐 아니라 본래의 모습을 알 수 없게 된 시대에 던지는 질문인 셈이다. 이 카피가 진정으로 의미하는 바는 ‘~한 것일까요?’가 아니라 ‘~일까요?’다. 다시 말해 ‘그녀는 주부일까요, 아닐까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