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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사일반
· ISBN : 9788935656370
· 쪽수 : 736쪽
책 소개
목차
1. 고대 지중해 혹은 단일성의 모색
발견의 시대
식민지(기원전 8-5세기)
정복의 땅(기원전 5-1세기)
안정을 찾아서(기원전3~서기 1세기)
우리의 바다
2. 다양성에서 단일성으로
로마 지중해에서 비잔틴 지중해로(5-7세기)
비잔틴 지중해 혹은 아랍 지중해(7-10세기)
중세 지중해(11-13세기)
어둠과 빛(14-15세기)
3. 지중해, 주역에서 조연까지
정치적. 전략적 쟁점(16-18세기)
인구 부담과 무역의 필요성
대변동
증인으로서의 섬
4. 유럽, 지중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다
낭만주의 시대의 지중해
증기선, 자본 그리고 사람
도시들: 지중해의 운명
지중해의 제국주의와 민족주의(1850~1945)
5. '우리의 바다'에서 대륙 이동까지
유럽 지중해의 종말
대륙 이동
위기. 안전. 전략
발전의 경계와 상호 의존
전통과 현대 사이에 놓인 사회
문화전쟁과 다양성의 기회 사이에서
지중해 관련자료
지중해의 지리적 특성
도표. 통계. 지도
이슬람의 주요 왕국들
연대기
용어설명
참고문헌
지중해, 역사의 바다에 닻을 내리며/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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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제1차 세계대전 후 그리스인들은 소아시아와 스미르나를 떠나야 했다. 파시즘은 이탈리아에 있는 유대인들을 분열시켰다. 분산되어 있던 유대인 집단은 팔레스타인에서 하나의 영토와 조국을 재건하고, 이에 따라 아랍 민족주의가 거세어지게 된다. 영국처럼 바다 밖에 위치한 새로운 지배세력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제2차 세계대전은 지중해에서 미국의 등장을 가속화한다.
자본과 헤게모니가 서로 교차하며 신생 국가와 구 열강이 대립하게 된 역사와 더불어 바다 그 자체에 대한 생각도 바뀌게 되었다. 낭만주의적인 명상을 통해 몰락한 제국들과 사라진 문명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날 수 있었으며, 기울어가는 동방에 대한 이국 취향이 새롭게 추구되었다. 이후 유럽은 지중해 바다와 해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게 된다.
19세기 말 지리학자들은 기후대와 경계와 올리브 나무의 한계선을 그려 보일 수 있었고, 마을들을 묘사할 수 있었다. 저지대에 위치한 평원들이 점점 말끔하게 정비되어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들은 대체로 언덕 위에 집중되어 있었다.
지중해는 그때 집단 무의식의 세계에 들어오게 된다. 화가들이 지중해의 전형적인 것들을 일관되게 보여주면서 그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한다. 세잔의 그림에 한결같이 등장하는 생트 빅투아르 산의 석회석 암반과 소나무, 에스타크 해변의 붉은빛 기와지붕과 남빛 바다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오랫동안 이탈리아에 국한되어 있었던 지중해에 대한 동경이 바다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었다. - 본문 378~37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