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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의 현단계: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2

민족문학의 현단계: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2

(백낙청 평론집)

백낙청 (지은이)
창비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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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의 현단계: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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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민족문학의 현단계: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2 (백낙청 평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일반문학론
· ISBN : 9788936463595
· 쪽수 : 635쪽
· 출판일 : 2022-06-30

책 소개

민족문학의 이론과 실제를 결합한 평문들로 1970년대 이래 민족문학운동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백낙청의 세번째 평론집. 한국현대사의 가장 폭압적인 시기 중 하나인 1975~85년 사이에 쓴 글들을 묶은 평론집으로, 현실을 돌파하는 운동의 한가운데에서 수행한 치열한 문학적 탐구의 기록이다.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초판 머리말

제1부
민족문학의 현단계
80년대 민족문학론의 전망: 1970년대를 보내면서
민족문학의 새로운 고비를 맞아
1983년의 무크운동

제2부
문학의 사회적 의미와 사회학적 연구
영문학 연구에서의 주체성 문제
제3세계의 문학을 보는 눈
서양 명작소설의 주체적 이해를 위해: 똘스또이의 『부활』을 중심으로
한국에 있어서 미국의 의미: 민족문학론의 시각에서

제3부
한국문학과 제3세계문학의 사명
토속세계와 근대적 작가의식: 천승세의 작품세계
사회비평 이상의 것
작가와 소시민: 이호철의 작품세계
한 시인의 변모와 성숙: 『고은 시전집』을 읽고
실천적 비평에 관한 단상: 김병걸 선생의 회갑을 맞으며
민족문학과 민중문학

제4부
리얼리즘에 관하여
모더니즘에 관하여
모더니즘 논의에 덧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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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백낙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8년생. 고교 졸업 후 도미하여 브라운대와 하바드대에서 수학. 후에 재도미하여 1972년 하바드대에서 D. H. 로런스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하고 2015년까지 편집인을 지냈으며, 서울대 영문과 교수,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시민방송 RTV 이사장,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70년대 이래 민족문학론을 전개하고 분단체제론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체계적 인식과 실천적 극복에 매진해왔으며, 근대에 대한 탐구를 통해 새로운 문명전환의 사상을 연마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계간 『창작과비평』 명예편집인,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으로 있다. 저서로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1 / 인간해방의 논리를 찾아서』(합본개정판)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2』 『민족문학의 새단계: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3』 『통일시대 한국문학의 보람: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4』 『문학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 일: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5』 등의 문학평론집과 연구비평서 『서양의 개벽사상가 D. H. 로런스』 『D. H. 로런스의 현대문명관』을 냈고, 『분단체제 변혁의 공부길』 『흔들리는 분단체제』 『한반도식 통일, 현재진행형』 『어디가 중도며 어째서 변혁인가』 『2013년체제 만들기』 등의 사회평론서와 『백낙청 회화록』(1~7) 『변화의 시대를 공부하다』 『문명의 대전환을 공부하다』 등 다수의 공저서 및 편저서가 있다. 제2회 심산상, 제1회 대산문학상(평론부문), 제14회 요산문학상, 제5회 만해상 실천상, 제11회 늦봄문익환통일상, 제11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제3회 후광김대중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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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까지 살펴본 현역 작가들의 성과만 보더라도, 우리의 민족문학이 자신에게 주어진 엄청난 역사적 사명을 감당하기에 어떨지는 걱정스러울지언정 주체적인 민족문학의 이념을 버리고 이른바 선진국의 문학을 추종하는 운명을 감수해야 할 만큼 빈약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 사실 한국의 문학인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제약은 너무나 많다. 정치에 억눌리고 가난에 시달리며 그런 틈에서도 조금 싹수가 보일 만하면 곧장 매스컴과 상업문화의 성화에 지쳐 능히 쓸 수 있었을 작품도 쓰지 못하고 마는 수가 하나둘이 아니다. 그러고도 이 글에서 살펴본 만큼의, 아니, 미처 다 살펴보지도 못할 만큼의 민족문학적 성과가 이루어지고 있다면, 문학인으로서나 민족의 일원으로서나 약간의 긍지를 느껴도 좋을 것이다. 동시에 당면의 문제로서 우리 민족은 서양이나 일본의 맹목적 추종자가 안 되고도 한층 인간적인 삶을 요구할 능력이 있으며, 또 이러한 주체적 민족의식에 부합하는 정치적 변혁이 아니고는 끝내 우리 민중에 의해 용납되지 않으리라는 자신마저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민족문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알고 현시대를 알게 되면 될수록 민주주의에 대한 갈증 같은 것이 커짐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민주회복이야말로 민족문학 본연의 사명에 밀착된 목표이며 현단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다시금 절감하는 것이다.


거듭 말하듯이 자연주의와 리얼리즘은 다르며 사실인식이 자동적으로 참된 화해의 바탕을 마련하는 것은 아니다. 리얼리즘론에서는 이를 자연주의의 파편성에 대조되는 진정한 리얼리즘의 총체성이라는 말로 곧잘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것도 단지 부분의 인식과 전체의 인식을 양적으로 대비시키는 이야기라면 빈말에 불과하다. 지식의 차원에서 ‘전체’를 안다는 것부터가 불가능한 일이거니와, 리얼리즘 문학에서 요구되는 ‘인식’이란 바른 지식과 바른 행동이 하나를 이루는 실천적 깨달음의 경지인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런 깨달음의 경지가 현실세계에 대한 과학적인 사실인식을 떠나서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이 굳이 ‘리얼리즘’을 말하는 연유이다.


리얼리즘이라는 것을 서구와는 다른 우리들 자신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떠맡은 인간해방의 과제의 일부로 인식한다면, 서구에서의 리얼리즘의 퇴조를 세계문학의 대세로 받아들일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모더니즘 나름의 성과를 수용하지 못하는 ‘신고전주의’에 빠질 필요도 없다. 서구에서 퇴조하고 있는 리얼리즘 소설의 새로운 결실, 서구에서 일단 사라져버린 고전적 연극문화의 새로운 창조, 산업화 과정에서 퇴조 또는 소멸해가고 있는 우리들 자신의 문화유산의 새로운 계승, 이런 작업들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터에서는 얼마든지 커다란 하나의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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