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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7239
· 쪽수 : 107쪽
· 출판일 : 2004-05-10
책 소개
목차
Ⅰ
사람의 가을 / 머플러 / 새우와의 만남 / 율포의 기억 / 문 / 흙 / 딸의 소식 / 맹인 잔치 / 시계와 시계 사이 / 나무 학교 / 사랑 신고 / 불의 사랑 / 물을 만드는 여자 / 돌아가는 길 / 다시 알몸에게 / 한밤중에
Ⅱ
테라스의 여자 / 시(詩)가 나무에게 / 공항에서 쓸 편지 / 성공 시대 / 남편 / 눈 오는 날의 가족사진 / 홀로 우는 방 / 밤에 나타난 쾌속정 / 꼬리를 흔들며 / 찬밥 / 그리운 도깨비 / 거짓말 / 기억 / 손의 고백 / 파 뿌리 / 사랑해야 하는 이유 / 술 마시는 사람 / 조등(弔燈)이 있는 풍경 / 군인을 위한 노래
Ⅲ
석류 먹는 밤 / 딸아 미안하다 / 결혼 기차 / 산에는 산만 있을까 / 솔개를 기다리며 / 우울증 / 목을 위한 광시곡 / 동백 / 머리 자르기 / 치마 / 벌레를 꿈꾸며 / 초록 나무 속에 사는 여자 / 연인에게 / 가면 / 허공 무덤 / 나의 소피아 / 나의 장미 / 시인을 위하여
Ⅳ
그의 마지막 침대 / 카메라와 함께 / 나의 집은 어디에 / 커피 가는 시간 / 미친 새가 있는 풍경 / 아파트 동굴 / 나 하늘을 사랑하지만 / 수련 앞에서 / 풍선 노래 / 서울에서 온 전화 / 세상의 모래들에게 / 너는 대체 누구냐 / 스캔들 고양이 / 땅에서 나온 사랑 / 당신의 손에 빗자루가 있다면 / 생일 파티 / 혼자 가질 수 없는 것들 / 먼 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다시 알몸에게
아침에 샤워를 하며
알몸에게 말한다
더 이상 나를 따라오지 마라
내가 시인이라 해도
너까지 시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제 나는 하루에 세 살을 더 먹었다
문득 그랬다
이제 백 년 묵은 여우가 되었다
그러니 알몸이여, 너는 하루에 세 살씩 젊어져라
너만큼 자주 나를 배반한 적은 없었지만
네 멋대로 뚱뚱해지고
네 멋대로 주름이 생겼지만
나의 시가 침묵과 경쟁을 하는 사이
네 멋대로 사내를 만났지만
그래도 그냥 너는 알몸을 살아라
책상보다 침대에서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싱싱하게
나의 방앗간, 나의 예배당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