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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8748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8-12-19
책 소개
목차
1부 경진이네
동거
아무런 수축이 없는 하루
우리는 낯선 사람의 눈빛이 무서워 서로가 서로를
함께 세우는 교회
경진이네―원룸
경진이네―5월 8일
엄마를 가랑이 사이에 달고
가족에 관한 명상 1
경진이네―거미집
복어국
시진이네―죽은 돌의 집
별거
2부 가장 사적이고 보편적인 경진이의 탄생
오빠는 그런 여자가 좋더라
나는 스페인어를 읽지도 쓰지도 못해요
캣콜링
전의를 위한 변주
합의합시다
가장 사적이고 보편적인 경진이의 탄생
마시면 문득 그리운
송년회
사과문
3부 한때의 섬
한때의 섬
망상 해수욕장
혜화
밤섬
루즈벨트 아일랜드
네가 살지 않는 상하이
사라진 사람과 사라지지 않은 숲 혹은 그 반대
연습
반사경
4부 경진 현대 미술관
조우
마망
가장 격동의 노래
나나의 기이한 죽음―페인트와 다양한 오브제
누워 있는 경진
나를 함께 쓴 남자들
내 슬픈 전설의 29페이지
5부 서른한 가지 이경진을 위한 아카이브
서울에서 남쪽으로 여덟 시간 오 분
경계선 하나를 그으며
좁고 보다 비좁고 다소 간략하게
지극한 효심의 노래
다음 생은 부디 남향
보리굴비, 장아찌 그리고 디스토피아
경진이네―두꺼비집
마이 리틀 다이어리―우리집
마이 리틀 다이어리―경진이네
마이 리틀 다이어리―시진이네
가족에 관한 명상 2
서른한 가지 이경진을 위한 아카이브
이경진, 「행복한 부모에게 어떻게 우울증을 설명할 것인가(How to explain depression to happy parents)」, 단채널 영상, 17,529시간, 2013년
작품 해설┃장은정
겨누는 것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밤에는 낮을 생각했다
형광등에 들어가 죽은 나방을 생각했다
까무룩 까마득한 삶
셀 수 없는 0 앞에서 우리
대각선으로 누워 식탁에 버려진 아귀의 시체를 센다
삭아 가는 아귀의 눈알을 판다 우리는 저녁으로 아귀가 저지른 잘잘못을 울궈 먹었다 벙긋 벌리고 헤집고
닫는다 나는
―「아무런 수축이 없는 하루」에서
바닥에 널브러진 뻣뻣한 빨래들처럼
아무렇게나 구겨지고 흩어지다 마구잡이로 입혀진다
너의 알몸 그대로 나는
슬픔이 리듬을 잃어 가는 일을 묵묵히 바라보며
서로의 눈동자 속을 잠영하는
이제 우린
인사는 가끔 하고 안부는 영영 모르는 세계로 간다
―「사라진 사람과 사라지지 않은 숲 혹은 그 반대」에서
손바닥을 활짝 펼친 우리는 아빠의 뒤통수를 쳤다 침대보로 목을 휘휘 감고, 밀물을 기다렸다 배가 고플 때마다 아빠의 점을 찍었다 주먹으로 매일매일 찍었다 엄마처럼
두꺼비집에 머리를 넣고 재웠다
이제 아빠의 모든 밤은
자고자고자도 밤이다
아빠 입이 뻘로 가득했다
―「경진이네―두꺼비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