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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제국

죽은 자의 제국

이토 게이카쿠, 엔조 도 (지은이), 김수현 (옮긴이)
민음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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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제국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죽은 자의 제국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37431593
· 쪽수 : 556쪽
· 출판일 : 2015-03-20

책 소개

일본 SF 대상 작가 이토 게이카쿠, 아쿠타가와 상 작가 엔조 도. 두 사람의 기린아가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문학을, 서로가 보는 세상을 바라보며 만들어 낸 처음이자 마지막 합작품. 19세기 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죽은 자를 살려 낸 지 100여 년이 흐른 세상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제2부
제3부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엔조 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장르문학과 순문학을 넘나들며 ‘일본SF대상’과 ‘아쿠타가와상’을 거머쥔 일본 소설가. 1972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도호쿠대 이학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에서 종합문화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 대학 시절 활동한 SF 동호회 경험을 살려 연구 틈틈이 집필한 『Self-Reference ENGINE』이 고마쓰사쿄상 최종 후보작에 올라 데뷔했다. 필명은 도쿄대 물리학과 교수이자 작가인 가네코 구니히코의 단편소설 「진물사관」에 등장하는 이야기 생성프로그램 ‘엔조도 리큐’에서 따왔다. 2007년 「오브 더 베이스볼」로 분카쿠카이신인상을 받은 뒤 독창적 상상력과 수리적 사고, 독특한 서사와 기묘한 장치로 장르와 형식을 아우르는 실험적 문학 세계를 구축하며 주목받았다. 2010년 『오유차담』으로 노마문예신인상과 와세다대학 쓰보치쇼요대상 장려상, 2012년 「어릿광대의 나비」로 아쿠타가와상, 『죽은 자의 제국』(공저)으로 일본SF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죽은 자의 제국』은 요절한 SF 작가 이토 게이카쿠가 남긴 미완의 원고를 그가 이어서 완성한 작품으로, 프롤로그를 제외한 모든 부분은 엔조 도가 집필했다. 2014년 『Self-Reference ENGINE』이 세계 3대 SF문학상으로 꼽히는 ‘필립K딕상’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차점에 해당하는 특별상을 받았다. 일본어 작품이 영어로 번역되어 후보가 된 경우는 2010년 이토 게이카쿠 이후 두 번째였다. 2017년 『문자 소용돌이』로 가와바타야스나리문학상과 2018년 일본SF대상, 2024년 『코드 붓다』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다. 『코드 붓다』는 일본 대표 문예지인 『책의 잡지』가 매년 선정하는 ‘SF 베스트’ 1위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활약하며 「스페이스☆댄디」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질라-싱귤러 포인트」의 각본, 2026년 방영 예정인 「공각기동대 THE GHOST IN THE SHELL」 시리즈 구성과 각본을 담당했다. 그 외 작품집 『이것은 펜입니다』, 『문샤인』, 『바나나 껍질 벗기기에 가장 좋은 날』, 아내와 함께 쓴 독서 에세이 『책 읽다가 이혼할 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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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케이카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무사시노 미술 대학을 졸업하고 2007년 「학살기관」으로 데뷔하였다. 그리고 두 번째 장편소설인 「세기말 하모니」를 출간, 이 작품으로 일본 SF 대상, 세이운상 일본 장편 부문을 수상한다. 그 후 병마와 싸우면서도 지속적인 작품 활동의 의지를 불태웠으나, 2009년 34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그가 집필했던 「학살기관」, 「세기말 하모니」, 그리고 프롤로그 부분만 집필했던 미완의 원고를 엔조 도가 이어서 완성한 「죽은 자의 제국」은 모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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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배화여자대학교 일어통역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웃』, 『어릿광대의 나비』, 『타이니 스토리』, 『열세 번째 배심원』, 『밤의 나라 쿠파』, 『죽은 자의 제국』, 『블랙박스』, 『일곱 번째 방』, 『요코 씨의 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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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애니메이션 포스터]


우선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겠다.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 시체다.

침침한 강당에 들어가자마자 희미하게 악취가 풍겼다. 나도 모르게 조끼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코를 막았다. 어디서 나는 냄새인지는 짐작이 갔다. 이것은 학교 건물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다. 십중팔구 죽은 사람의 몸, 시체 냄새다. 팔각형 강당 한가운데 해부대가 놓여 있고, 그 옆에 교수와 가스등, 받침대에 얹힌 무슨 복잡기괴한 기계가 서 있었다. (중략) 나와 웨이크필드를 포함해 여기 있는 학생들은 모두 시체가 프랑켄화하는 순간을 처음 보는 것이었다. 누군가가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이대로는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그때 죽은 자의 눈꺼풀이 번쩍 열렸다.
"우왁!"
웨이크필드가 자지러졌다. 죽은 자는 자신이 되살아났다는 사실에 아주 조금 놀란 듯하기도 했다. 그 눈동자는 자신이 본래 있어야 마땅한, 어디 있는지 모를 천국인지 지옥인지를 바라보느라 공허했다.


산 자와는 분명히 다르지만 절대 단순한 시체는 아니다. 시체와 정지해 있는 죽은 자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애들도 구별할 수 있다.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
내가 중얼거리자 프라이데이는 고개를 이쪽으로 향한 채 기계적으로 펜을 움직였다. 내가 하는 말을 노트에 일언일구 똑같이 받아 적었다. 매끄러우면서도 어색한 움직임은 멜첼의 체스 두는 자동인형을 현대에 재현시킨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산 자와 비슷하게 만들려고 하면 할수록 죽은 이의 움직임이 더욱 기분 나빠지는 현상은 '언캐니 밸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시체는 그냥 시체이지만 화장(化粧)한 시체는 어째서인지 더 기분 나빠진다. 그 시체가 움직이고 나면 더 그렇다.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는 어둡고 깊은 계곡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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