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7439186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18-11-16
책 소개
목차
1부
흉가 11
인형 47
빙고의 왕 84
하얀 고양이 123
2부
모델 165
3부
정상 참작 사유 245
나를 못 믿는 거예요? 257
가해자 263
예감 286
상변화 312
4부
불쌍한 비비 349
추수 감사절 362
보이지 않는 384
전파 천문학자 408
블라이 저택의 저주받은 거주자들 419
순교 471
저자 후기 502
작품 발표 정보 510
리뷰
책속에서
“옛날 옛날에 쌍둥이 자매가 살았어요. 한 명은 아주 예쁘고 한 명은 아주 못생겼지요…….” (…) 하지만 메리 루는 정말로 예뻤다. 가끔 거칠고 어쭙잖게 행동했지만 그럴 때조차도 예뻤다. 그 비단결 같은 긴 금발은 누구나 다 기억했다. 그날 이후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 애의 시신이 발견됐을 때 신원 확인이 가능했던 것도 백금빛 비단 같은 긴 머리카락 때문이었다. -「흉가」 중에서
그 애는 자기 얼굴형이 너무 둥그래서 마음에 안 든다며, 거울을 빤히 들여다보면서 달덩이 같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자기가 예쁘다는 건 뻔히 알고 있었을 터였다. 우리보다 나이 많은 남자애들이 그 애에게 휘파람을 불기도 하고, 버스 기사가 추파를 던지기도 하지 않던가? 그는 메리 루를 ‘블론디’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반면 나는 아예 부르지 않았다. -「흉가」 중에서
그녀가 평소처럼 투박한 외양을 과시하지 않고, 스타킹과 높은 하이힐을 신고 립스틱과 향수까지 바르고서 동반자 없이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온 것은, 흔한 표현을 빌리자면 처녀성을 잃기 위해서다. 아니면 차라리 애인을 만들러 나왔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하고 덜 자기도취적인 표현일까……? 아니다. 로즈 말로 오덤은 애인을 원하지 않는다. 그녀는 남자 자체를 전혀 원하지 않는다. 단지 그녀가 원하는 의식을 수행하는 데에 남자가 반드시 필요할 뿐이다. -「빙고의 왕」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