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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7444357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21-04-0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956년 7월 달링턴 홀 9
첫날 저녁 솔즈베리 38
둘째 날 아침 솔즈베리 74
둘째 날 오후 도싯주, 모티머 연못 178
셋째 날 아침 서머싯주, 톤턴 200
셋째 날 저녁 데번주, 타비스톡 근처 모스콤 220
넷째 날 오후 콘월주, 리틀컴프턴 313
여섯째 날 저녁 웨이머스 351
작품 해설 377
리뷰
책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집사가 존재하는 곳은 영국밖에 없으며 그 외의 나라들에는 실제로 사용되는 칭호가 무엇이든 오직 하인들만이 있을 뿐이라는 말을 이따금 듣게 된다. 나는 이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믿는 편이다. 대륙 사람들은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혈통들이기 때문에 집사가 될 수 없다. 오직 영국 민족만이 할 수 있다.
“켄턴 양, 부친께서 방금 작고하셨는데도 올라가 뵙지 않는다고 막돼먹은 사람으로 생각하지는 말아 주시오. 당신도 짐작하겠지만 아버님도 이 순간 내가 이렇게 처신하기를 바라셨을 거요.”
“물론입니다, 스티븐스 씨.”
“내가 만약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분을 실망시키는 게 될 거요.”
“압니다, 스티븐스 씨.”
당시 우리에게 세상은 이 저명한 저택들을 중심축으로 돌아가는 하나의 바퀴였으며, 거기에서 내려진 막강한 결정들이 부자든 가난뱅이든 바깥 주위를 돌고 있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로 퍼져 나간다고 생각했다. 우리 중 직업적 야망을 품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각자 힘닿는 대로 이 중심축에 다가가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