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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745664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4-04-30
책 소개
목차
1 자기 계발이라는 절대명령
2 너 자신을 알라
3 특별한 나를 만들어야 한다
4 자기 계발인가 자기 착취인가
5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
6 관계적 자아와 사회 변혁
7 다른 서사를 품은 기술이 필요하다
주
리뷰
책속에서
자기 계발은 더 이상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의무이다. 자기 계발을 하지 않으면 게으르다는 말을 듣는다. 쉼이나 재미를 추구할 여유가 없다. 연중무휴로 돌아가는 경제에서 빠져나올 수 없듯이 자기 계발 문화를 떠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늘 무언가를 배우고 발전해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지쳐 쓰러질 때까지 자기 계발을 한다. 직장이나 가정생활에서만 번아웃이 오는 게 아니라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번아웃을 해결하려고 하는 자기 계발 활동에서도 번아웃을 경험한다. ―1장 자기 계발이라는 절대명령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읽고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성찰과 자기 계발을 계속해서 실천하기 위해서다.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사람들은 자아를 탐구하고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상적 자아를 전시하며 자기 계발 이야기를 고백한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가톨릭 신자처럼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개신교 신자처럼 자기 계발 공동체에 자신의 성공을 자랑한다. 그리고 에라스뮈스가 그랬듯 새로운 대중 매체와 기술을 사용하여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유사 이래 이렇게 많은 인문주의 작가와 독자가 존재했던 적은 지금껏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장 너 자신을 알라
현대 사회의 자기 계발 문화는 소비 면에서도 고되다. 이제 단순한 실존주의 커피로는 부족하다. 특별한 종류여야 한다. 고유한 자아에는 고유한 상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고유함은 세부적인 특징에 있으므로 노력이 필요하다. 바로 자아를 만드는 노력이다. 이는 자기 취향에 맞는 커피를 주문하거나 자기 성격에 맞는 개를 들이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이전 세대가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자기 자신을 규정하는 자유도 이제는 부담스러운 것이 되어 버렸다. ―3장 특별한 나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