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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샤베르 대령

사라진·샤베르 대령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은이), 선영아 (옮긴이)
민음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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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샤베르 대령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라진·샤베르 대령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7464201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3-03-17

책 소개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 발자크의 문제작 두 편을 엮었다. 문학의 근대성을 재정립하며 ‘현대 소설의 창시자’라는 평가를 받는 발자크는 평생 집필한 90여 편의 작품을 모아 『인간극』의 거대한 소설 체계로 분류했다.

목차

사라진 7
샤베르 대령 63

작품 해설 169
참고 문헌 193
작가 연보 195

저자소개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799년 프랑스 투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하급 관리로 자수성가한 부르주아였고, 열여덟 살에 32세 연상의 남편과 결혼한 어머니는 자식에게 무심했다. 1816년 소르본 대학교에 입학, 법학을 공부하고 소송대리인과 공증인 사무실에서 서기로 일했으나, 스무 살 때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문학의 길로 들어설 것을 결심한다. 하지만 창작에만 전념하기에는 파리에서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어, 가명으로 삼류소설들을 다작하고 인쇄업과 출판업에 뛰어들지만,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지게 된다. 서른 살이던 1829년, 역사소설 『올빼미당원들 혹은 1799년 브르타뉴』를 처음 본명으로 발표하고, 이후 1848년까지 20여 년 동안 『인간극』 집필에 생애를 바친다. 갖가지 인간 삶을 그린 개별 작품 91편이 서로 유기적으로 엮여 하나의 거대한 ‘총체’가 되도록 구성한 『인간극』은 크게 《풍속 연구》 《철학 연구》《분석 연구》의 세 계열로 분류되며, 약 2500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대서사시로, 세계 문학사에 걸작으로 남았다. 1832년 우크라이나 대귀족 한스카 백작 부인의 익명 편지를 처음 받은 이래로 18년간 그녀와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1842년 한스카 부인이 남편을 사별하자 적극적으로 구애해, 1850년 3월 마침내 결혼에 성공한다. 하지만 누적된 과로로 이미 수년째 건강이 악화했던 발자크는 5개월 후인 1850년 8월 파리에서 사망한다. 산문 형식으로 ‘19세기 프랑스 풍속의 역사’를 그려내고자 했던 발자크는 소설의 제재를 넓게 개척하고 그 개념을 현저히 확대해 사실주의의 시조가 되었고, 플로베르, 도스토옙스키, 졸라, 프루스트, 스트린드베리 등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인간극』 총서 가운데 오늘날까지 널리 읽히며 사랑받는 대표작으로는 『루이 랑베르』 『외제니 그랑데』 『고리오 영감』 『골짜기의 백합』 『어둠 속의 사건』 『잃어버린 환상』 『골동품 진열실』 『사촌 베트』 『사교계의 영광과 비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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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국립통번역대학원(ESIT-Paris 3)에서 번역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 「문자(文字)와 번역의 윤리」, 「차이의 윤리와 동화(同化)의 미학」, 「텍스트의 안과 밖」, 「허구의 번역과 위장의 전략」, 「다언어 글쓰기와 번역의 문제」 등이 있고, 역서로 『인생의 첫출발』, 『부정한 미녀들』, 『아마두 쿰바의 옛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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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라진」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나는 아연했다. 참으로 희한한 자연의 변덕으로 내 머릿속에서 펼쳐지던 반쯤 애도에 잠긴 생각이 튀어나와 살아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흡사 장성한 미네르바가 주피터의 머릿속에서 뛰쳐나온 듯했다. 그것은 백 살 노인인 동시에 스물두 살 청년이었고, 살아 있는 동시에 죽어 있었다.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탈리아 음색 특유의 애절함이 그를 황홀한 무아경으로 몰아갔습니다. 두 사제 틈에 끼여 부대끼는 것도 잊은 채 잠자코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귀와 눈에 그의 영혼이 스며들었습니다. 마치 모공 하나하나로 소리를 듣는 것 같았지요.


명예, 학문, 미래, 존재, 월계관, 모든 게 무너졌습니다. ‘그녀의 사랑을 얻거나 아니면 죽거나.’ 이것이 사라진이 자신에게 내린 판결이었습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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