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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노자철학
· ISBN : 9788937472688
· 쪽수 : 716쪽
책 소개
목차
서문
해제
1장 도라고 말할 수 있는 도는 참된 도가 아니다
2장 아름다움은 곧 추함일 수 있다
3장 잘난 사람 높이지 말라
4장 도는 텅 빈 그릇과 같다
5장 천지는 편애하지 않는다
6장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
7장 천지가 영원할 수 있는 까닭은?
8장 선한 사람은 물과 같다
9장 공이 이루어지면 물러나라
10장 마음의 거울을 닦고 닦아 티끌이 없게 하라
11장 무에 유의 쓰임이 있다
12장 현란한 색은 눈을 멀게 한다
13장 총애나 모욕이나 깜짝 놀란 듯이 대하라
14장 도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
15장 훌륭한 지도자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다
16장 철저히 비우고 참된 고요함 지키라
17, 18장 최고의 정치는 통치자의 존재만을 아는 것이다
19장 소박함을 지향하고 질박함을 보존하라
20장 사람들은 희희낙락하는데 나 홀로 고달프다
21장 큰 덕을 지닌 사람은 오직 도를 따른다
22장 굽히면 온전해진다
23장 소나기는 하루 종일 내리지 못한다
24장 발꿈치를 들고는 오래 설 수 없다
25장 지도자는 천지자연을 본받아야 한다
26장 지도자는 가벼이 움직이지 않는다
27장 잘 걷는 사람은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28장 영예를 알고 욕됨을 지키면 세상의 주인이 된다
29장 천하는 억지로 취할 수 없다
30장 군대가 머문 자리엔 가시나무만 생겨난다
31장 병기는 상서롭지 않은 물건이다
32장 도를 지키고 있으면 세상 사람들이 몰려온다
33장 자신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밝다
34장 위대하다 여기지 않기 때문에 위대하다
35장 도는 담백하여 아무런 맛이 없다
36장 상대를 약하게 하려거든 우선 강하게 만들라
37장 도를 지키고 있으면 백성은 저절로 변화한다
38장 덕 있는 사람은 덕을 내세우지 않는다
39장 옛날에 하나를 얻음이 있었다
40장 되돌아감이 도의 운동 방식이다
41장 어리석은 사람은 도를 들으면 비웃는다
42장 뻣뻣한 사람은 제 명에 죽지 못한다
43장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44장 만족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45장 크게 이루어진 것은 모자란 듯하다
46장 만족할 줄 아는 만족이 참된 만족이다
47장 문밖을 나서지 않아도 세상을 안다
48장 도에 힘쓰는 사람은 날마다 덜어 낸다
49장 성인은 백성의 마음으로 제 마음을 삼는다
50장 나오는 것이 삶이고 들어가는 것이 죽음이다
51장 도는 낳아 주되 소유하지 않는다
52장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을 밝음이라 한다
53장 백성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지도자는 도둑의 우두머리다
54장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는다
55장 갓난아이는 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다
56장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는다
57장 지도자가 무위하면 백성은 저절로 변화한다
58장 빛이 있어도 남을 눈부시게 하지 않는다
59장 오직 아낄 뿐이다
60장 작은 생선을 요리하듯 나라를 다스리라
61장 큰 나라는 낮추어야 한다
62장 도를 잡고 있으면 천하가 몰려든다
63장 원한은 덕으로 갚는다
64장 어지러워지기 전에 다스려라
65장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백성이 아는 게 많기 때문이다
66장 바다는 낮은 곳에 머물므로 물의 왕이 된다
67장 내게는 세 가지 보물이 있으니
68장 잘 싸우는 사람은 성내지 않는다
69장 한 걸음 나아가기보다 두 걸음 물러서라
70장 내 말은 쉽지만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
71장 문제를 문제로 알면 문제가 아니다
72장 백성을 압박하지 말라
73장 하늘 그물은 엉성하지만 놓치는 게 없다
74장 백성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75장 위에서 작위하면 백성이 다스려지지 않는다
76장 강하면 부러진다
77장 하늘의 도는 덜어 내고 보태 준다
78장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79장 큰 원한은 화해해도 앙금이 남는다
80장 국가의 규모를 작게 하고 백성의 수를 적게 하라
81장 반지르르한 말은 미덥지 않다
참고 문헌
『노자』의 역대 주요 판본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학문에 힘쓰는 사람은 날마다 쌓아 가고
도에 힘쓰는 사람은 날마다 덜어 낸다.
덜어 내고 또 덜어 내어 무위에 이르나니
무위하면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학문을 끊으면 근심이 없다.
세상을 얻으려고 한다면
늘 일삼는 바가 없어야 하는 법
일삼는 바가 있으면
세상을 얻기에 부족하다.
─ 48장 도에 힘쓰는 사람은 날마다 덜어 낸다
노자의 말은 하나의 상징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생사를 초월한 사람은 코뿔소를 만나도 겁먹지 않고, 호랑이를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창칼을 들이대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몸을 단지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의 일시적 모임으로 본다면, 그 몸이 받히고 할퀴이고 찔림을 당해 죽음에 이른다 해도 그것을 단지 사대의 흩어짐으로 여길 테니 말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죽음의 자리’가 파고들 여지가 없다. 위진 남북조 시대의 저명한 승려였던 승조(僧肇)의 경우가 바로 그러하다. 그는 진(晉)나라 왕의 불교 탄압으로 서른한 살의 젊은 나이에 참수형을 당하면서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고 한다.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몸에는 본디 ‘나’라는 것이 없고
오음(五陰)으로 이루어진 마음은 본래 공(空)한 것이니
시퍼런 칼로 내 목을 자른다 해도
그것은 마치 봄바람을 자르는 것과 같네.
─ 50장 나오는 것이 삶이고 들어가는 것이 죽음이다
큰 나라는 낮은 곳으로 흘러야 한다.
세상의 ‘암컷’이 되면 세상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다.
암컷은 항상 고요함으로써 수컷을 이기는 것이니
고요함을 행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낮추어야 한다.
큰 나라가 작은 나라에 낮추면 작은 나라를 취할 수 있고
작은 나라가 큰 나라에 낮추면 큰 나라에 받아들여진다.
그러므로 혹 자신을 낮춤으로써 남을 취하기도 하고
혹 자신을 낮춤으로써 남에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큰 나라는 욕심부려 남을 병합하려 해선 안 되며
작은 나라는 무리하게 남을 섬기려 해선 안 된다.
큰 나라, 작은 나라 모두 각자 원하는 바를 얻었다면
큰 나라가 마땅히 낮추어야 한다.
─ 61장 큰 나라는 낮추어야 한다